*편집자 주 : 다나와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 인텔 울트라 200 시리즈의 정보가 정식으로 공개 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10월 들어 인텔 14세대 코어 프로세서 일부 제품들의 가격이 대폭 하락했으며, AMD에서도 신형 라이젠 9000 시리즈 프로세서의 가격을 일부 조정했다. 차세대 프로세서와 이전 세대 프로세서 간의 게임 성능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만약 본인이 게이밍 PC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이 기회를 놓치지 말자.
*2024년 9월 2주차 ~ 2024년 10월 1주차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1. 제품/카테고리 선정 기준 = 해당 기간 중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거나, 판매량이 높은 제품군. *만약 판매량이 낮아서 데이터의 신뢰도가 낮은 제품은 통계에서 제외하거나 또는 본문에 별도로 설명합니다.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 ASP(Average Selling Price)
3. 판매액이란, 구매자가 상점에 최종 지급한 가격입니다. <다나와리서치 집계 시스템 기준>
4. 등락여부 · 등락률(%) 계산은 해당 기간 전체를 기준으로 합니다. 특정 제품의 존속기간이 해당 기간보다 짧은 경우(신규출시 or 단종)에는 그 제품의 실제 존속기간에 한정하여 계산합니다.
5. 유통 채널에서 가격 동향 결과를 보고 실시간으로 가격을 설정(소비자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설정)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약 1~2주의 시간 차를 두고 발행합니다.
인텔 CPU
"그동안 가격을 안 내린 것은 대폭락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였다"
14100, 14400F, 14600KF, 14900K 등 주요 제품군 가격 기습적으로 -15~20% 대폭 하락
역대 인텔 세대 교체 중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가격 할인
30년 넘게 지켜 본 인텔의 세대교체 시기 중에서 세 손가락에 꼽을 만큼 파격적인 가격 조정이다. 인텔 코어 14세대 프로세서 일부 제품의 가격이 한 순간에 폭락했다. 14100(-20.14%), 14400F(-15.29%), 14600KF(-20.59%), 14700K(-7.22%), 14900K(-16.75%) 등을 기록.
그에 비해 구형 재고 제품들은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 폭이 적었다. 12400F(-0.90%), 13400F(-5.32%)를 기록. 이제 돈을 약간 더 쓰더라도 성능이나 DDR5 지원 등에서 이점이 많은 14세대 제품군 또는 돈을 더 쓴다면 울트라 200 시리즈를 선택하는 것이 이득이다.
인텔 14세대 프로세서의 가격이 하락한 것은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니며, 지난 10월 10일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인 인텔 울트라 200 시리즈가 공식 발표된 이후 세계적으로 진행 된 현상이다. 인텔 울트라 200 시리즈로 네이밍 체계도 바뀌는 등, 많은 것들이 변하기 때문에 기존 14세대 재고를 최대한 빨리 털어내기 위해 가격을 조정한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높게 유지 되던 인텔 14세대 프로세서의 가격이 대폭 조정 되면서 판매량에도 청신호가 들어오고 있다. 특히 가격동향 기사에서 여러 차례 '상품성이 안 좋다'고 언급했던 코어 i3 14100은 가격이 폭락해 상품성이 대폭 개선됐다. 이제야 겨우 소비자들에게 추천할 수 있게 됐다.
라이젠 7500F와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14400F, 7700X와 경쟁하는 14600KF 등도 가격이 저렴해졌으며, 7800X3D와 맞붙는 i9-14900K도 최저가 기준 60만 원대 중반까지 하락하며 소비자들의 지갑을 공략하는 중.
인텔이 밝힌 공식 자료에 따르면 인텔 울트라 200 시리즈는 작업 성능과 전력 효율성이 대폭 향상 되지만 게임 성능에서는 14세대와 큰 차이 없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만약 게이밍 PC를 구매한다면 가격이 조정된 14세대를 구매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일 것.
AMD CPU
"7800X3D 물량 없어 가격 폭등, 9000 시리즈는 -5%"
7800X3D, 2개월째 품귀 가격 비싸고 물건 보기도 어렵다. 9800X3D 기다리는 것을 추천
9000 시리즈는 초반 부진, 인텔 14세대 가격 대폭락에 대응. 평균 판매 가격 -5%
AMD 라이젠 진영은 인텔의 기습적인 14세대 가격 대하락 공세에 놀라 대응을 시작했다.
구 세대 제품부터, APU 제품군은 5500GT(-4.37%), 5600G(-2.97%), 8600G(+2.73%), 데스크톱용 CPU 라인업은 5600(-2.26%), 5700X3D(-2.12%), 7500F(-1.23%), 7700(+1.72%), 7800X3D(+22.45%)를 기록.
그 중에서 유독 눈에 띄는 것은 7800X3D다. 세계적으로 품귀인데 AMD에서 차세대 9800X3D를 준비 중이기 때문에 7800X3D를 더 이상 찍어내지 않는 듯. 재고를 구하기 어렵고 가격도 계속 높아진다. 당장 급한 게 아니라면 구매하지 말고 9800X3D를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
라이젠 진영은 가격이 착한 라이젠 7000 시리즈가 시장에서 여전히 현역으로 팔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라이젠 9000 시리즈가 비싸 보이는 것이 문제다.
AMD 측에서도 그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2개월 연속으로 매달 약 -5%씩 가격을 하향 조정했다. 도합 약 -10%를 내린 셈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부진하지만 아예 하루에 1개도 안 팔리던 극초반보다는 훨씬 나아졌다.
<지난달 CPU 가격동향 기사 본문 中 발췌>
원래는 라이젠 7000 시리즈의 재고를 서서히 줄여가면서, 지금처럼 매달 약 -3~5% 가량 9000 시리즈(non-X3D)의 가격도 점진적으로 낮출 것으로 예상을 했었고, 업계에서도 그렇게 하면 무난하게 라이젠 9000 시리즈를 연착륙 시킬 수 있을 것으로 여겼는데. 10월 들어 난리가 났다.
인텔에서 14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가격을 기습적으로 최대 -20% 이상 하향 조정해버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라이젠 9000 시리즈(non-X3D)는 가격 조정 압박을 더 심하게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 글 / 다나와 송기윤 iamsong@cowave.kr
비교하면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