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2가 판매를 시작한 후, 1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가격 하락이 1개월 이상 이어지고 있다. 게임 성능 면에서는 1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더 나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본인이 PC를 구매하는 용도가 게임이라면 가격이 하락한 인텔 14세대를 구매하는 것이 이득일 수도 있다. AMD는 라이젠 9800X3D가 출시되었으나 적은 수량과 비싼 가격으로 소비자 커뮤니티의 볼멘 소리가 거세다. 라이젠 9000 시리즈는 알리익스프레스 특가와 국내 가격표의 차이가 커져서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양 사 모두 구형 재고 제품들은 가성비가 매우 좋고, 신제품들의 가성비는 높은 환율과 맞물려서 점점 악화한다.
*2024년 10월 1주차 ~ 2024년 11월 1주차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1. 제품/카테고리 선정 기준 = 해당 기간 중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거나, 판매량이 높은 제품군. *만약 판매량이 낮아서 데이터의 신뢰도가 낮은 제품은 통계에서 제외하거나 또는 본문에 별도로 설명합니다.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 ASP(Average Selling Price)
3. 판매액이란, 구매자가 상점에 최종 지급한 가격입니다. <다나와리서치 집계 시스템 기준>
4. 등락여부 · 등락률(%) 계산은 해당 기간 전체를 기준으로 합니다. 특정 제품의 존속기간이 해당 기간보다 짧은 경우(신규출시 or 단종)에는 그 제품의 실제 존속기간에 한정하여 계산합니다.
5. 유통 채널에서 가격 동향 결과를 보고 실시간으로 가격을 설정(소비자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설정)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약 1~2주의 시간 차를 두고 발행합니다.
인텔 CPU
"14세대 가격 대폭락의 기운, 아직 따끈따끈하다"
14100, 14400F, 14600KF, 14900K 등 주요 제품군 가격 9월 → 11월 최대 -30% 가량 하락
14700K, 14500 등 일부 제품은 가격 변동 없음. 제품별로 확인 필요
울트라 시리즈2는 12월 성능 개선 여부가 분수령이 될 듯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2가 출시된 이후 인텔 코어 14세대 프로세서 중 일부 제품의 가격이 계속 내려가고 있다. 14100(-0.74%), 14400F(-4.13%), 14600KF(-2.82%), 가 대표적이며 14900K도 이번 달에는 가격이 살짝 오르긴 했지만 아직 상품성이 괜찮은 편. 방금 언급된 제품들은 지난달에 가격이 워낙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이번달에는 변동 폭이 크지 않다. 재고가 다 떨어질 때까지 이 정도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가격동향 기사 확인하기
물론 가격이 거의 변하지 않은 제품들도 있다. 기존에 소비자들이 선호하던 14700K, 14500 등은 울트라 시리즈2가 출시한 이후에도 가격 변동이 없어서 이 제품들을 노리던 소비자들은 아쉬움이 다소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 14700K, 14500을 대체할 만한 최고의 대안은 14600KF다.
14세대 일부 제품들의 가격이 대폭락하면서 구형 재고 제품들은 이제 상품성이 좋지 않다. 12400F(+2.65%), 13400F(-4.83%) 은 이제 구매를 추천하지 않으며 그 대신 14400F를 추천한다.
새로 나온 울트라 시리즈2 265K, 285K는 출시 초반에 게임 벤치마크 성적이 아쉬웠고, 출시 초반이라 가격도 비싸서 잘 안 팔리는 상태다. 다만 인텔이 '성능 문제는 12월 패치로 해결할 것'이라고 공언했기 때문에 앞으로 개선 될 여지가 있으며 커뮤니티에서도 12월까지 기다려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최근 AMD가 인기/최신 제품들의 비싼 가격 때문에 주춤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인텔이 12월에 울트라 시리즈2 성능 개선에 성공한다면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을 것. 다만 지금 당장은 추천하기 어렵다.
AMD CPU
"X3D 인기 폭발 가격도 폭발, 9000시리즈는 직구와 가격 차이 크다"
7800X3D, 9800X3D 압도적인 게임 성능으로 전세계적 인기 폭발. 품귀/리셀 등으로 가격 떡상
일반 9000 시리즈 알리익스프레스 특가와 국내 가격 차이 심해져, 전략 수정돼야
AMD 라이젠 진영은 5500GT, 5600, 7500F, 7600 같은 구형 가성비 제품들이 최고의 가성비와 상품성으로 허리를 든든하게 받치고 있다. 하지만 7800X3D, 9800X3D, 그리고 최신 라인업(그 외 라이젠 9000시리즈)은 가격 문제로 판매량이 좋지 않다.
먼저 라이젠 7800X3D와 9800X3D의 경우 경쟁 상대인 인텔 14세대와 울트라 시리즈2보다 게임 성능에서 더 앞서기 때문에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인기를 끌었는데, 오히려 이로 인해 수요가 급증하면서 11월 중순 기준으로 두 제품 모두 가격이 너무 비싸졌다. 기존 시세(7800X3D)보다 훨씬 비싸거나 정가(9800X3D)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선뜻 구매하기 어려워졌고, 그 결과 판매량이 대폭 하락했다.
라이젠 9000 시리즈는 아직 최신 제품이라서 가격대가 높은데,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광군제 행사에서 파격적인 가격에 풀리면서 직구 채널과 국내의 가격 차이가 매우 심해졌다. 특히 라이젠 9600X는 알리익스프레스 광군제 특가 기준으로 $130~150 사이에서* 구매할 수 있었는데 이는 국내 가격의 절반에 불과하다. *적용한 쿠폰이나 카드할인 종류에 따라 다를 수 있음
앞으로도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타오바오 등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신년 할인, 춘절 할인 등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국내 가격 및 라인업 전략이 수정되지 않으면 내년 상반기까지 직구 채널에 판매량을 많이 빼앗길 수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을 굳히려면 빠른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제품별 가격 변동은 5500GT(+4.65%), 8600G(-0.07%), 5600(-3.27%), 5700X3D(+1.96%), 7500F(-2.40%), 7700(-4.67%), 7800X3D(-3.53%), 9600X(+4.67%), 9700X(+4.32%)
기획, 글 / 다나와 송기윤 iamsong@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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