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캠핑 장비 중 가장 뜨거운 아이템을 꼽아보자면 바로 이것, 이동식 냉장고가 아닐까? 보통 차량용 냉장고로 불리는 이 포터블 냉장고는 전원만 연결하면 아이스박스처럼 냉매제가 없어도 음료를 시원하게 보관해준다. 냉동 기능이 있는 제품은 가정용 냉장고와 비슷한 성능을 갖춰서 채소, 육류 보관은 물론 얼음까지 만들 수 있다. 과연 아이스박스 끝판왕답다.
저렴한 해외 구매 vs 안심되는 국내 구매
차량용 냉장고는 알피쿨, 케민 같은 해외 제품이 인기다. 가격도 저렴하고 성능도 좋기 때문인데, 문제는 현재 국내 정식 수입된 모델이 극히 일부뿐이라 나에게 필요한 용량과 기능을 갖춘 제품을 사려면 해외 구매를 통해야 한다. 잘 알려졌다시피 해외 구매 제품은 배송 기간이 오래 걸리고, 전자제품의 경우 A/S가 어려운 데다 초기 불량 제품 즉 ‘뽑기에 실패’하면 교환만 기다리다 여름 휴가가 끝나버릴 수 있다.
다행히 최근, 국내에서 바로 구매 가능한 차량용 냉장고가 많아졌다. 저렴한 쿨러도 있고, 컴프레서를 장착한 성능 좋은 냉장고도 있다. 알피쿨K25처럼 정식 수입된 해외 인기 모델도 있다. 문제는 가격이다. 같은 용량인데 해외구매 제품보다 비싸다. 그것도 많이. 하지만 비싼 만큼 로켓배송 수준의 서비스와 국내 캠퍼의 니즈를 반영한 편의 기능들을 접할 수 있다.
말로만 들어선 체감되지 않는다. 여기 국내 구매 제품들을 직접 써본 리뷰어 사용기가 모였다. 광고 없이 소비자 입장에서 냉정하게 판단해 작성한 리뷰인 만큼 여러분의 냉장고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글에 소개된 각 제품 평가 및 사용 소감은 리뷰어 개인의 주관적인 의견임을 밝혀둔다.
장기 캠핑이 잦거나 3~4인 가족에게 추천하는 냉장고
-캠트래블 바이클 프리저 차량용 냉장고 40L-
리뷰어: 탭군
Q. 캠트래블 바이클 프리저 차량용 냉장고 40L는 어떤 제품인가?
이 제품은 국내 캠핑장비 브랜드 '캠트래블'에서 판매하는 포터블 냉장고다. -18~10ºC까지 1ºC 단위로 세부 온도 조절이 가능하며 컴프레서를 장착해 제빙이 될 정도로 냉각 성능이 좋다.
캠트래블 바이클 프리저는 30L, 40L, 50L 용량 모델로 출시되었는데, 리뷰에 사용한 제품은 40L다. SUV, RV 트렁크에는 넉넉히 실을 수 있으나 준중형 세단 이하 크기 차량 트렁크의 경우 뒷유리까지 열리는 패스트백 스타일이 아니면 냉장고 높이 때문에 수납이 어렵다. 시트 위에 보관해도 되지만 냉장고 무게만 15.5kg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부담스럽다. 대신 트렁크에서도 쉽게 연결해 쓸 수 있도록 2.5m 시거잭 케이블이 제공된다.
32L 냉동칸은 2L 생수 6병이 넉넉히 수납될 만큼 여유로우며 8L 냉장칸이 지원돼 캔음료나 자주 먹는 식품을 분리해둘 수 있다.
12V, 24V, 220V 모두 사용 가능하며 있으며 차량용 시거잭과 200V 어댑터가 함께 들어 있어 차량에서도, 200V 콘센트가 있는 가정이나 캠핑장에서도 쓸 수 있다. 디자인이 고급스러워 가정에서 서브 냉장고로 활용하기 좋으나 약간 소음이 있어 침실, 공부방에서 쓰기는 적합하지 않아 보인다.
이동식 바퀴와 손잡이, 내부 LED 조명이 있어 야외에서 쓰기 편하고, 국내 판매 제품이라 빠른 배송, 제품 구매 후 1년간 무상 A/S, 컴프레서 3년 무상 A/S를 제공한다.
Q. 직접 테스트해본 소감은?
냉각 성능은 가정용 냉장고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23℃에서 최저 온도인 -18℃로 설정 후 가동했더니 1시간 후 -13.7℃까지 급속 냉각되었으며 -18℃까지는 1시간 40분이 걸렸다. 제빙의 경우 작동 1시간이 지났더니 살얼음이 꼈고, 4시간이 지나니 트레이 중 80% 물이 얼어 있었다.
참고로 이 제품은 가동 1시간이 지나면 설정 온도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절전 모드에 진입했다가 5분이 지나면 다시 실행된다. 순간 소비 전력은 영하 온도로 하락할 때까지 62~75W를 소모하며 이후에는 50W대로 떨어진다.
차에서 12V 시거잭에 연결했더니 46분 만에 22℃가 내려갔다. 다만 시거잭을 연결한 상태로 운전을 하면 가속력과 연비가 평소보다 약간 낮아지는 게 체감되었다. 전원을 끄면 냉기가 2시간 정도 보존된다.
Good
-테이블로 활용 가능한 뚜껑 디자인.
-작동 한 시간 만에 살얼음이 끼는 냉각 성능.
-220V 어댑터, 이동바퀴, 손잡이, 냉동칸 LED 조명 제공 등 사용 편의성이 좋음.
-KC 안전인증 및 제품 1년 무상 A/S, 콤프레서 3년 보증, 당일 발송 가능.
Bad
-40L 제품은 준중형 세단 이하 크기 차량 트렁크에는 싣지 못함.
-동일 용량인 해외 구매 제품보다 가격대가 높은 편.
<리뷰어가 전하는 사용 Tip>
“상온에 보관 중이던 식품을 너무 많이 넣으면 그만큼 식품에 있던 열에너지가 냉동 칸으로 이동해 냉각 성능을 저하한다. 제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캠핑 전 냉장고 온도를 –5℃ 정도로 설정하고 바닥에는 냉동 보관할 식품, 윗부분에는 냉장 보관할 식품을 쌓아두자. 특히 가정용 냉장고에서 갓 꺼낸 차가운 식품을 넣어주면 더 빠르게 냉장고 온도를 떨어트릴 수 있다.”
단기 캠핑이 잦거나 1~2인 가족에게 추천하는 냉장고
-위들린 차량용 냉장고 18L-
리뷰어: 월광가면
Q. 위들린 차량용 냉장고 18L는 어떤 제품인가?
이 제품은 국내 업체에서 판매하는 냉장고라 당일 발송과 A/S, 불량 시 교환이 편하다는 강력한 장점이 있다. 18L, 28L 두 개 모델이 있는데 이 리뷰에서는 1~2인 가구가 쓰기 좋은 18L 제품을 사용했다.
컴프레서 방식의 우수한 냉각 성능을 지원해 -25~20ºC까지 1ºC 단위로 설정할 수 있고, 제빙도 가능하다. 절전 모드와 고속 냉각 모드를 지원해 에너지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점도 좋다.
500mL 생수를 15개 정도 수납할 수 있으나 상단 덮개 돌출 라인 때문에 세워 놓으면 15개까진 수납이 불가하며, 제품 높이가 낮아 2L 생수는 아예 세워서 수납할 수 없다. 눕히면 4개까지 가능하다. 12V, 24V, 220V 연결이 가능하고, 시거잭과 220V 어댑터를 함께 제공해 차에서도 가정에서도 쓸 수 있다.
Q. 직접 테스트해본 소감은?
냉각 성능이 뛰어나다. 24ºC에서 -15ºC까지 내려가는 데 15분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24ºC까지 도달하는 데 60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이는 LCD에 표시된 온도 수치로 실제 적외선 온도계로 측정했을 때는 -28.4ºC가 나왔다. 참고로 LCD 창에는 최저 설정 온도인 -25ºC가 아무리 기다려도 표시되지 않으니 온도 표기에 연연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제빙의 경우 -25ºC로 설정하고 2시간이 지났더니 얼음 트레이에 살얼음이 꼈고, 4시간이 지나니 트레이 물의 80%가 얼어 있었다. 참고로 물을 넣으면 냉각 속도가 느려진다. 12V 시거잭으로 차량에 연결해 쓸 경우 30.9ºC에서 -18ºC까지 떨어지는 데 30분 정도 소요된다.
가동 중 최대 소비전력은 66.5W며 설정 온도 도달 후에는 저전력 모드로 전환돼 0.5~1W를 사용한다. 소음의 경우 제조사에서 '저소음 설계'를 강조해 기대가 컸는데, 실제로 소음을 측정했더니 49dB 정도로 조용했다. 야외에서 쓸 때는 아예 냉장고 작동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18L 제품이라 모닝 트렁크에 실어도 공간이 넉넉했다. 보조석과 뒷좌석에도 설치 가능하다. 단 뒷좌석에 설치 시 경사가 생긴다. 제품 설명에서는 최대 30도 기울기 이내로 사용하라 되어 있으니 이 정도 경사는 괜찮을 듯하다.
전원을 끄면 1시간 후 내부 온도가 6.8℃로 올라가고 3시간이 지나면 13℃까지 올라가 냉장 기능을 잃는다. 불가피하게 전원을 분리하게 되더라도 2시간에 한 번씩은 전원을 연결해야 냉장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Good
-냉각 성능이 뛰어남.
-에너지 절약 모드와 고속 냉각 모드 지원.
-소음이 평균 49dB 정도로 낮음.
-12V/24V 겸용 시거잭, 가정용 220V 어댑터 기본 제공.
-현재 온도, 작동 모드를 보여주는 LCD 화면 덕분에 사용이 편함.
Bad
-측면 브랜드 프린팅 디자인이 세련미를 저하.
-바퀴, 어깨끈, 내부 조명 같은 장치가 없어서 외부에서 사용 시 불편함
<리뷰어가 전하는 사용 Tip>
“위들린 냉장고는 컴프레서 방식이라 냉장고가 뒤집혔거나 불안정하게 보관돼 있었을 경우
평평한 곳에서 최소 10분에서 1시간 정도 똑바로 세워두었다가 써야 안전하다.
또한 차량에서 바로 사용하는 것보다 집에서 220V로 미리 내부 온도를 낮춘 후
차량에서는 온도 유지 위주로 사용하는 것이 배터리 소모가 덜하고, 효율적으로 쓰기 좋다.”
컴프레서냐, 펠티어냐 고민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냉장고
-알피쿨 K25 VS 보만 CB2410N-
리뷰어: 꿈꾸는 여행자
Q. 알피쿨K25는 어떤 제품인가?
컴프레서 방식으로 작동해 냉장, 냉동 성능이 뛰어나고 12V, 24V, 220V까지 범용적으로 사용 가능한 제품이다. 차량용 냉장고 중 인지도가 높은 알피쿨 제품으로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국내 정식 수입돼 KC 인증까지 받은 모델이다. 그래서 해외구매 제품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해외 제품의 치명적인 단점인 배송, A/S, 초기 불량 발생 시 교환이 빠르게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온도 조절은 -20º~20ºC까지 1도 단위로 설정할 수 있고, ECO(에너지 세이빙), MAX(패스트 쿨링), 배터리 보호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내부 용량은 1.5L 페트병 기준 9병을 눕혀서 수납할 수 있고, 우측 수납 칸에 용량이 작은 음료나 식자재를 추가로 보관할 수 있다. 차량에 실을 경우 보조석, 뒷좌석, 트렁크 모두 가능하나 가장 안정적으로 놓고 쓰기 좋은 곳은 트렁크다.
차량용 냉장고로 가장 많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 제조사답게 내부 조명, USB 충전 포트, 앱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나 리뷰에 사용된 국내 출시 모델은 보안 문제로 앱 제어 기능이 제거되었다. 참고로 DC 입력만 지원해 AC 출력만 가능한 환경에서 사용 시 반드시 전용 어댑터를 사용해야 작동된다. 국내 정식 수입 업체를 통해 구매한 제품은 어댑터를 제공한다.
Q. 직접 테스트해본 소감은?
앞서 설명했다시피 이 제품은 -20ºC까지 온도를 내릴 수 있지만 이번 리뷰에서 비슷한 용량을 가진 펠티어 제품과 비교해보기 위해 첫 번째 실험에서는 -9ºC까지만 설정하고 테스트했다. -9ºC까지 도달하는 데 걸린 시간은 1시간이었다. 후술하겠지만 펠티어 소자로 작동하는 보만 제품은 동일 온도까지 도달하는 데 5시간 20분이 걸렸다. 최저 온도인 -20ºC까지 가는 데는 1시간 30분이 걸렸다.
음료수를 넣고 1시간을 기다렸을 때는 음료 온도가 처음보다 16ºC나 떨어져 시원해졌다. 제빙 테스트의 경우 약 4시간 42분이 지나서 얼음이 언 것을 확인했다. 영하 10도로 떨어져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나야 살얼음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제빙보다는 냉장에 집중해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전원을 차단하면 냉기가 3시간 정도 유지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전기를 쓸 수 없어도 3시간 정도만 머문다면 큰 불편함은 없을 듯하다.
순간 소비전력은 46~50.6W를 소모하며 소음은 46.5dB 수준으로 야외에서 쓰면 동작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다.
Good
-가정용 냉장고 수준의 냉장/냉동 기능.
-넓은 수납공간 및 내부 LED 조명 장착으로 밤에 사용하기 편함.
-USB 충전 포트가 내장돼 있어 스마트폰 충전 가능.
-국내 정식 수입 업체 통해서 구매 시 당일 발송 및 A/S, 초기 불량 발생 시 즉시 교환 가능.
Bad
-펠티어 제품보다 무겁고 비쌈.
-AC 연결 시 전용 어댑터 필요(국내 정식 수입업체 통해 구매 시 제공됨).
<리뷰어가 전하는 사용 Tip>
“내가 원하는 수준의 냉장 온도가 설정되려면 최소 40분~1시간 정도 필요하다.
AC 전원을 사용할 때는 실내에 있어서 상관없지만,
시거잭을 사용한 DC 전원 인가 시엔 자동차 안에서 쓰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길어진다.
때문에 여행을 떠날 때 1시간 동안 AC 전원을 연결해 원하는 냉장 온도 상태로 만들어둔 다음,
식자재 및 음료를 담아두는 걸 추천한다.
보냉기능을 통해 내부에 냉기가 남아 있어 자동차 시거잭 연결 시
큰 변동 없이 현재 상태를 유지한다. 제품 사용에 대한 효율을 높이면서
상온에서 냉장으로 가는 시간을 단축하는 만큼 해당 사용 팁을 꼭 기억해두길 바란다.”
Q. 보만 CB2410N는 어떤 제품인가?
각종 생활 가전으로 유명한 독일 기업 보만 사에서 출시한 차량용 냉장고다. 30L, 24L 두 가지 용량이 있으나 본 리뷰에서는 24L 제품을 사용했다.
펠티어 소자를 쓴 제품 특성상 냉장과 온장이 가능하다. 냉장은 -9ºC까지 온장은 65ºC까지 설정되나 주변 온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실제 냉장, 온장 기능이 활성화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특히 더운 여름철 냉장 기능을 쓰려면 큰 인내심이 필요하고, 냉동이 불가해 얼음을 만들 수 없다.
전원은 220V AC와 12V, 24V 모두 사용할 수 있고, 디스플레이 패널도 직관적이라 현재 온도 상태와 설정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용량은 1.5L 페트병 음료를 눕힌 상태에서 6개까지 수납할 수 있고, 여유 공간이 꽤 남아 500mL 음료나 캔을 추가로 수납할 수 있다. 차량에 실을 때 알피쿨 제품과 마찬가지로 보조석, 뒷좌석, 트렁크에 모두 실을 수 있으며 알피쿨 제품보다 높이가 낮아 트렁크 공간이 더 여유롭다.
무게가 가볍고 어깨끈이 있어 이동 시 편하며, 보만코리아를 통해 국내 정식 수입된 제품이기 때문에 당일 발송, A/S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Q. 직접 테스트해본 소감은?
펠티어 소자를 쓴 제품이라 예상대로 냉장 성능이 컴프레서 제품보다 떨어졌다. 컴프레서를 쓴 알피쿨과 동일하게 -9ºC로 설정하고 목표 온도까지 도달 시간을 측정했는데 알피쿨 제품의 5배 이상인 5시간 20분이 소요됐다. 반면 온장은 목표 온도인 65ºC까지 1시간 만에 도달했는데, 주변 온도의 영향을 받는 펠티어 제품 특성상 더운 여름 날씨의 효과를 본 것으로 생각된다.
1.5L 음료를 넣고 온도를 쟀을 땐 1시간이 지나도 겨우 5ºC 남짓 떨어졌다. 체감상 미지근한 느낌이었다. 제빙 테스트도 해보았는데, 알피쿨 제품과 동일하게 4시간을 가동해도 음료만 시원해질 뿐 얼음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전원을 차단했더니 내부 온도도 빠르게 상승해 냉장 기능이 사라졌다. 냉장고라고 부르기에는 많이 아쉬운 성능이다.
순간 소비전력은 75~78W를 사용했으며, 펠티어 소자를 사용해 조용할 줄 알았는데 소음이
65.5dB로 의외로 컸다. 아마 쿨링팬 2개의 영향이라 생각된다.
Good
-컴프레서 냉장고보다 저렴한 가격.
-가볍고 어깨끈이 달려 있어 이동 편의성이 뛰어남.
-온장 기능을 제공해 겨울철 음료를 따뜻하게 보관 가능.
Bad
-컴프레서 냉장고만큼 냉각이 빠르지 않음.
-주변 온도 영향을 받아서 기온에 따라 냉장 성능이 달라짐.
<리뷰어가 전하는 사용 Tip>
“일반 냉장고에 있던 음료를 넣고 보관하면 차가움이 지속해서 유지되지만,
상온에 있던 제품을 넣었을 땐 1시간 이상 보관해도 시원한 정도만 느껴진다.
냉장보다는 보냉의 느낌이라서 컴프레서를 사용한 냉장고와 비교 시
성능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이 같은 이유로 1박 2일 정도 짧은 여정의 캠핑에 추천한다.”
갈증을 자주 느끼는 운전자에게 추천하는 냉장고
-모비쿨 MT08 8L-
리뷰어: 냥고로
Q. 모비쿨 MT08 8L는 어떤 제품인가?
휴대용 냉·온장고와 쿨러백을 전문으로 출시하는 에버디포 도메틱사 제품이다. 용량 8L로 355mL 음료수 6캔과 500mL 생수 2병을 보관할 수 있다. 동일한 모델로 2009년에 출시된 연회색 제품이 있는데 크기, 디자인, 제원 모두 동일하고 컬러만 바뀐 듯하다.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2020년 출시된 네이비 컬러 제품이다.
펠티어 소자를 사용해 냉장과 온장이 가능한데 냉장은 주변 온도 대비 -20ºC까지 온장은 주변 온도 대비 최대 65ºC까지 사용 가능하다.
무게가 3kg으로 가볍고 어깨끈이 있어 들고 다니기 편하다. 또한 덮개부에 깊이가 있는 컵홀더 2개가 있어서 운전석 옆에 거치하고 사용해도 음료를 쏟지 않고 마실 수 있다. 또한 국내 정식 수입 제품이라 주문 시 이틀 내로 받아볼 수 있고, 국내 A/S는 물론 제품과 어댑터 모두 KC 인증을 받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Q. 직접 테스트해본 소감은?
조작이 정말 간단하다. 냉장 기능을 쓰려면 Cool, 온장 기능을 쓰려면 Hot 영역으로 스위치를 이동해주면 된다. 그러나 지나치게 간단한 나머지 현재 온도가 몇인지, 온도를 몇 도로 설정할 수 있는지 알기 어렵다.
상온 24ºC인 가정집에서 제품을 가동한 후 적외선 온도계로 온도 변화를 체크해봤는데 26ºC에서 시작해 20분이 지났을 땐 4.2ºC, 2시간 가동했을 땐 0ºC까지 내려갔으나 그 이상으로는 하락하지 않았다.
제빙 테스트 역시 이 제품이 냉기 유지 목적으로 설계된 쿨러라 그런지 아무리 오래 틀어놔도 얼음이 생기지 않았다. 그래도 2시간 정도 음료를 넣어놓으면 냉장고에서 꺼낸 것처럼 시원해진다. 전원을 끄면 30분 후 상온에 가까운 23.7ºC까지 온도가 상승하기 때문에 전원은 계속 연결해두는 것이 좋을 듯하다.
온장 기능의 경우 여름이라 그런지 52ºC까지 도달하는 데 2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물을 넣고 2시간 정도 기다려보니 44ºC의 온수로 변해 있었다. 겨울에 캔커피나 유자차를 보관하기 좋을 듯하다.
순간 소비전력은 냉장 기능 사용 시 41W, 온장 기능 사용 시 23W였다. 외부 온도 영향을 받다 보니 온장 모드 설정 시 소비 전력이 더 적게 측정된 듯하다. 반대로 추운 겨울에는 온장 모드 소비 전력이 더 높게 나오지 않을까? 소음의 경우 냉장, 온장 모두 38~40dB로 매우 조용했다. 자다가 물을 자주 찾게 되는 침실에서 보조 냉장고로 써도 좋아 보인다.
Good
-소음이 적고, 가볍고, 어깨끈이 있어서 들고 다니기 편하다.
-온장이 가능해 겨울에 찐빵 등을 넣어 보관할 수 있다.
-안전벨트 고정 홀더가 있어서 운전석과 보조석 사이에 두고 써도 안정적이다.
Bad
-주변 온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날이 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쓰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안전벨트 홀더 부분 높이가 낮아서 음료를 동일하게 수납하기 어렵다.
-온도표시창이 없어서 온도를 감으로 맞춰야 한다.
<리뷰어가 전하는 사용 Tip>
“500mL 생수를 세워서 넣으면 6개가 들어가지만, 내부 벨트 홀더 위치 공간이 낮아 8개까지는 들어가지 않는다. 그래서 355mL 음료수캔 6개와 생수 500mL 2개를 넣어보았더니 음료 8개가 빈틈없이 딱 맞게 들어갔다. 음료를 냉장고에 가득 채울 시 이 점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오미정 sagajimomo@danawa.com
글 / 강은미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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