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새롭게 재미난 것'을 추구한다는 김 대표가 최근 야심 차게 새로운 방치형 게임을 꺼내 들어 주목받고 있다. 밀리터리 전쟁 마니아들과 일반 모바일 방치형 RPG 마니아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 '함선 키우기'가 그 주인공이다.
"'함선 키우기'는 귀여운 통통배에서 시작해 강력한 항공모함으로 성장하는 방치형 게임입니다. 당신의 배가 바다를 정복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해상 몬스터와의 전투에서 승리하고 보상을 획득하는 재미를 얻을 수 있죠."
김태훈 대표는 이 게임이 해상 몬스터들을 캐주얼한 함선으로 격파하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갑자기 나타난 해상 몬스터들은 점점 인류를 위협하고, 플레이어가 세계 평화를 위해 이들을 물리쳐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방치형 게임들이 죄다 사람을 주인공으로 판타지 세계에서 칼을 휘두르는 게 대다수이지만, 발상의 전환을 통해 해상 몬스터들과 함선의 전투를 연계해 소재의 차별성을 취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었다.
"사실 처음에는 함선들의 역사적 고증에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하지만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져서 일반 게이머분들이 접근하기가 어렵겠더라고요. 그래서 적당한 고증과 캐주얼적 재미가 함께 있는 게임으로 타협하게 되었습니다."
김 대표는 '함선 키우기'를 개발 중인 개발자들이 농도 짙은 밀리터리 전쟁 마니아라고 했다. 취향대로 처음엔 함선들을 다양한 고증을 통해 만들었더니, 게임에 필요한 전투력이나 능력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였다는 것.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캐주얼성을 대폭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신 김태훈 대표는 거북선, 비스마르크 등 여러 세기의 함선들이 곳곳에 숨어있고, 천사함선이나 악마함선등 오리지널 함선도 등장시켜 고증에 초점을 둔 전쟁 게임과는 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쟁의 꽃은 일기토 아니겠습니까. 저희는 온라인 배틀 시스템을 통해 함선을 강화하여 서로 자신만의 함대로 일기토를 할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고증에 아쉬움을 느끼시는 밀리터리 마니아 분들도 이런 부분에는 만족을 하실 거라 생각해요"
김태훈 대표는 처음 이 게임을 시작하면 작은 국가부터 메인 국가로 차례로 지역이 해금되게 되고, 함선을 키워나가고 발전시킨 후 온라인 배틀을 통해 서로의 함선이 얼마나 강한지 겨루게 된다고 했다.
일반 방치형 마니아들과 함선을 좋아하는 마니아분들 모두 만족하실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여, 궁극적으로는 밀리터리 장르 자체가 부흥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는 말도 더했다.
"밀리터리 장르의 팬과 그렇지 않았던 캐주얼 게임 이용자들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재미있는 게임이 대중들에게도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게임 개발해 만족할 수 있는 게임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활짝 웃으며 인터뷰를 마무리하는 김대표. 그의 폰에서는 지금도 쉴 새 없이 함선들이 주포를 발사하며 해상 몬스터들을 공격하고 있었다. 젤리스노우 김태훈 대표가 말하는 것처럼 이 '함선 키우기'가 사람들을 조금씩 더 밀리터리 전쟁의 세계로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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