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한국의 관광업계가 서울에서 마주 앉아 새로운 프랑스 여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프랑스관광청(Atout France)은 10월 28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한불 관광업계의 정례 교류 행사인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 2026(French Days in Seoul 2026)’을 개최했다. 올해 행사에는 프랑스 관광업체 25곳과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 250여 명이 참석해 프랑스의 최신 관광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올해 참가한 프랑스 관광업체 가운데 7곳은 처음으로 행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상트르발드루아르 지역관광청(Centre-Val de Loire)을 비롯해 루아르 밸리의 대표적인 고성인 샹보르성, 앙부아즈성, 클로 뤼세성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와 함께 디종 부르고뉴 관광안내사무소(Dijon), 하얏트 리젠시 파리 에투알 호텔, 프랑스 향수 브랜드 프라고나르도 처음 참가해 프랑스의 다양한 지역과 관광 콘텐츠를 소개했다.
행사 기간에는 프랑스 참가 업체와 한국 여행업계 간 총 540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다. 참가 업체들은 여행사 세일즈 콜과 워크숍, 미디어 미팅 등을 통해 관광 시장 동향과 현지 정보를 공유하고, 신규 여행 상품 개발과 공동 마케팅 등 구체적인 비즈니스를 모색했다.
프랑스관광청 정혜원 한국지사장은 한국지사 설립 4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행사의 의미를 강조하며, 프랑스의 관광 성과와 향후 주요 관광 이슈를 소개했다. 프랑스는 2025년 국제 관광객 1억200만 명을 유치해 방문객 수 기준 세계 1위 관광 목적지의 자리를 지켰으며, 국제 관광 수입도 전년 대비 9% 증가한 775억 유로(약 115조3,727억 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프랑스 일부 도시에서 대규모 집회와 충돌이 발생한 데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정 지사장은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폭력과 혼란이 프랑스 전역의 일상이나 모든 관광지의 상황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주요 관광 서비스는 전반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관광지도 방문객을 원활하게 맞이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지역에서는 교통이나 관광시설 운영에 일시적인 제한이 있을 수 있는 만큼 현지 관광 기관 및 관계 당국의 공식 정보를 바탕으로 여행객 안전 관련 안내를 지속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7년 프랑스의 주요 관광 이슈도 소개했다. 6월에는 노르망디 루앙에서 세계적인 해양 축제 ‘루앙 아르마다(Armada de Rouen)’가 개최되며, 정복왕 윌리엄 탄생 10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문화유산 행사도 열린다. 파리에서는 과학박물관 팔레 드 라 데쿠베르트(Palais de la Découverte)가 재개관하고, 파리 근교 마시에는 새로운 복합 문화시설인 상트르 퐁피두 프랑실리앙(Centre Pompidou Francilien)이 문을 열 예정이다. 8~9월에는 프랑스 알프스 오트사부아 지역을 중심으로 2027 UCI 세계 사이클 선수권 대회도 개최된다.
정 지사장은 “프랑스는 오랜 역사와 문화유산을 간직하면서도 해마다 새로운 문화와 경험을 선보이는 나라”라며 “앞으로도 한국 여행업 관계자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ditor’s Pick
몽생미셸과 연결되는 새 거점, 브르타뉴 ‘렌’
프랑스 서부 브르타뉴의 중심 도시인 렌(Rennes)은 파리 몽파르나스역에서 TGV로 약 1시간 25분이 소요된다. 한국인 여행자들이 주목할 만한 부분은 몽생미셸과의 거리다. 렌에서 몽생미셸까지 버스로 약 1시간 10분 거리다. 파리와 몽생미셸에 프랑스 서부를 더하려는 여행자라면 새로운 베이스캠프로 주목할 만하다.
렌의 매력은 걸어서 즐기는 구시가지에 있다. 생트안 광장(Place Sainte-Anne) 주변에는 알록달록한 중세 목조 가옥들이 늘어서 있고, 17세기에 지어진 브르타뉴 의회는 현재 항소법원으로 사용되면서도 가이드 투어를 통해 내부를 구경할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열리는 리스 시장(Marché des Lices)은 400년 전통의 식료품 시장으로, 프랑스에서 2번째로 큰 시장이다. 치즈와 샤퀴테리, 굴, 생선 등 브르타뉴의 식문화를 만날 수 있다. 특히, 메밀 갈레트에 돼지고기 소시지를 말아 먹는 갈레트 소시스(Galette-saucisse)는 3~4유로에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이다.
파리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물가와 현지인의 일상이 살아 있는 풍경도 장점이다. 유명 관광지를 한두 차례 둘러봤다면, 색다른 프랑스의 모습을 발견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제격인 도시다.
비즈니스와 레저를 모두 잡은 ‘호텔 드 콜렉셔너 파리’
자유여행과 허니문은 기본, 비즈니스와 단체 여행에도 적합한 파리 호텔이다. 몽소 공원과 마주한 호텔 드 콜렉셔너 파리(Hôtel du Collectionneur Paris)는 파리 8구의 5성급 호텔로, 개선문과 샹젤리제 거리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특히, 기업 출장과 국제회의, 연수 등 비즈니스 수요에 강점을 갖췄다. 약 1,800m² 규모의 미팅 & 연회시설을 갖췄으며, 지하 1층의 대형 볼룸 노르망디는 최대 65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한 건물에서 숙박부터 회의, 컨퍼런스, 연회까지 진행할 수 있는 셈이다. 게다가 호텔 정문으로 대형 버스 진입도 가능하다.
호텔 자체로도 매력적이다. 1930년대 대서양 횡단 여객선에서 영감을 받은 내부는 화려함과 웅장함을 모두 챙겼다. 객실 구성에서 눈에 띄는 점은 일반적인 킹베드 객실뿐 아니라 트윈베드 객실을 다수 갖췄다는 것이다. 더블베드 2개를 배치한 프레스티지·디럭스 더블 더블 객실에서는 최대 4명까지 투숙할 수 있다. 최근에는 18m 실내 수영장과 사우나, 스팀룸, 트리트먼트 시설을 갖춘 스파를 선보이며 웰니스 경쟁력도 강화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