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리 자동차와 BYD가 2026년 3분기 재무 실적을 동시 발표하며 출혈성 내수 가격 경쟁 악화와 해외 수출 부문의 압도적인 이익 기여도를 극명하게 드러냈다.
지리 자동차의 3분기 총 매출은 990억 위안(약 148억 달러), 모회사 귀속 핵심 순이익은 52억 1,000만 위안(약 7억 7,760만 달러)였다. 총 판매 81만 2,500대 중 해외 수출은 32만 3,700대로 전체 물량의 39.8%를 차지했다.
3분기 수출 부문에서 발생한 순이익이 48억 4,000만 위안(약 7억 2,240만 달러)에 달해, 회사의 3분기 전체 핵심 순이익의 약 92.9%가 해외 시장에서 창출되었다. 이는 판매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내수 판매가 전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 남짓에 불과함을 뜻하며, 중국 내 완성차 판매의 수익성이 극도로 악화되었음을 시사한다. 지리는 신에너지차 수출 호조(1~3분기 누적 48만 4,000대, 전년 대비 531% 증가)에 힘입어 연간 수출 목표를 기존 64만 대에서 92만 대로 크게 상향 조정했다.
BYD 역시 3분기 매출 2,214억 9,000만 위안(전년 대비 13.6% 증가), 순이익 100억 2,000만 위안(전년 대비 28.1% 증가)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BYD는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37% 급증한 55만 704대의 신에너지차를 수출하며 글로벌 실적을 견인했다. 전체 판매 중 수출 비중은 42%까지 치솟은 반면,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12% 감소한 77만 2,000여 대 수준에 그쳤다.
카차이나뉴스는 지속되는 내수 가격 할인 경쟁으로 인해 중국 시장 내 완성차 생존 방정식이 내수 판매를 통한 수익 확보에서 해외 수출을 통한 출축분 보완으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네타, 바이톤, 하이파이 등 스타트업 전기차회사들의 연쇄 도산 및 사업 중단에도 불구하고 현존 완성차 업체 간 내수 출혈 경쟁이 지속되고 있어, 구조조정을 통한 대규모 퇴출이 추가로 이어지지 않는 한 내수 시장에서의 실질적인 이익 회복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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