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비판적 사고와 미디어 분별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 리터러시 캠페인 ‘잠시만요(Hit Pause) 2026’을 공개한다. 기존 사이버불링 예방과 긍정적인 댓글 문화 확산에 집중했던 캠페인을 AI 환경에서 정보를 올바르게 판단하고 책임감 있게 콘텐츠를 이용하는 종합 디지털 교육 활동으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잠시만요’는 온라인 이용자가 비판적 사고를 바탕으로 정보를 소비하고, 책임감 있게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돕는 유튜브의 글로벌 디지털 리터러시 캠페인이다. 2022년 시작해 현재까지 전 세계 74개국에서 진행됐다.
국내에서는 2023년 사단법인 디지털리터러시협회와 함께 사이버불링(cyberbullying) 예방을 주제로 처음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선플재단과 협력해 악성 댓글 대신 긍정적인 댓글 작성을 장려하는 ‘악플말고 선플해’ 캠페인을 전개했다.
올해는 생성형 AI 기술 발전에 따른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해 이용자 스스로 정보의 신뢰성을 판단하고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역량을 기르는 데 무게를 둔다.
문체부·언론진흥재단과 협력…혜리·펭수 참여 캠페인 전개
이번 캠페인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협력 기관으로 참여한다. 유튜브는 캠페인 영상에 두 기관의 로고를 게재하고 영상을 공동 게시할 예정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미디어교육 플랫폼 ‘MECA(미카)’도 적극적으로 알린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체계적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선플재단, EBS, 걸스데이 멤버이자 배우인 혜리와의 협력도 이어간다. 청소년에게 친숙한 인물과 콘텐츠를 활용해 디지털 환경에서 신중하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습관의 중요성을 전달할 방침이다.
올해 캠페인의 핵심 메시지는 ‘버튼을 누르기 전에 잠시만요!’다. 온라인에서 콘텐츠를 공유하거나 댓글을 작성하는 등 다양한 디지털 활동에 앞서 한 번 더 생각하는 태도를 강조한다.
캠페인은 혜리와 EBS ‘자이언트 펭TV’의 영상을 시작으로 다양한 크리에이터가 참여하는 소셜 미디어 콘텐츠와 챌린지로 확대된다.
학교 현장과 연계한 교육 활동도 추진한다. 선플재단과 협력해 초·중·고등학교 교실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선플 운동을 주제로 한 캠페인 공모전과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청소년 마음 건강 콘텐츠 확대…중독·외로움 등 주제 추가
유튜브는 디지털 리터러시 캠페인과 함께 청소년의 마음 건강 및 웰빙을 지원하는 플랫폼 차원의 활동도 강화한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발달 단계에 적합한 마음 건강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출처에서 제공하는 전용 동영상 섹션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유튜브는 지난해 청소년을 위해 제작한 마음 건강 및 웰빙 관련 도구를 선보인 바 있다. 국내에서는 고려대학교의료원과 협력해 ‘청소년 마음 챙기기’ 시리즈를 제작하고 우울증, 불안,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섭식장애, 자살·자해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왔다.
앞으로는 중독, 신체변형장애, 외로움, 적대적 반항장애, 조현병 등으로 콘텐츠 주제를 넓힐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보를 접하고, 자신의 발달 단계에 맞는 콘텐츠를 활용해 건강한 디지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구글닷오알지, 국내 디지털 안전 교육에 100만 달러 지원
청소년의 디지털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재정적 지원도 이어진다.
구글의 자선 활동을 담당하는 구글닷오알지(Google.org)는 올해 국내 시민사회단체에 100만 달러를 지원한다. 지원금은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AI 안전 및 디지털 시민의식 교육을 확대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시민사회단체가 보유한 교육 전문성을 바탕으로 청소년과 보호자가 올바른 디지털 이용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구글닷오알지는 지난 5년간 국내 시민사회단체에 650만 달러 이상의 현금과 850만 달러 상당의 제품을 후원했다. 여기에 1만4,800시간 이상의 임직원 봉사활동을 연계해 청소년과 교육자, 소상공인 등 45만 명 이상에게 AI 역량 및 디지털 보안 교육을 제공했다.
유튜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디지털 공간에서의 책임 있는 행동을 장려하는 동시에 AI 시대에 요구되는 정보 판단 능력을 높이고, 청소년의 마음 건강까지 지원하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정연 유튜브 마케팅 총괄은 “국내 온라인 환경에서 사이버불링 예방에 앞장서 온 유튜브는 최근 생성형 AI 기술 발전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사회적 이슈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디지털 리터러시 캠페인뿐만 아니라 청소년 마음 건강 및 웰빙을 위한 전문 콘텐츠 확충 등 다각적인 플랫폼 차원의 노력을 통해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주체적으로 디지털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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