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자동차'는 월별 판매 데이터를 기준으로 자동차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는 월 1회 연재 코너입니다. 사용 연료별(휘발유, 경유, 전기 등) 신차 판매 현황, 신차와 중고차 판매 순위 등을 살펴봅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정보를 종합한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를 참조했습니다.
지난 2026년 9월 자동차 소비 트렌드를 살펴보면, 여름철 비수기를 지나 신차 등록이 전월 대비 반등한 반면, 중고차 거래량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국산차와 수입차 신차 등록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고차 시장의 경우,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개인 거래 위축이 거래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부 자동차 등록 정보를 종합한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26년 9월 신차 등록 대수는 총 12만9930대로, 전월인 8월(10만9235대)보다 18.9% 증가했다. 국산차 신차 등록은 9만4549대로 전월 대비 19.6% 증가했고, 수입차 신차 등록도 3만5381대로 전월 대비 17.3%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9월은 추석 연휴로 인해 영업일수가 감소했지만, 여름철 비수기를 지나면서 신차 등록 대수가 전월 대비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전기차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0.3%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9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 다양한 신차 출시 및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휘발유차 등록 32.3% 증가…전기차는 전년 대비 성장세 유지
2026년 9월 사용 연료별 신차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LPG를 제외한 모든 연료에서 전월 대비 신차 등록이 늘었다. 휘발유가 전월 대비 32.3%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고, 하이브리드(23.9%), 경유(13.2%), 전기(4.6%), 기타연료(0.4%)가 뒤를 이었다. 반면 LPG는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기차만 10.3% 증가했다. 경유(▼44.0%), 휘발유(▼26.5%), LPG(▼23.6%), 하이브리드(▼10.0%)는 모두 감소했다. 전체 신차 등록이 전년 대비 줄어든 가운데 전기차만 성장세를 유지한 셈이다.
준대형 신차 등록 40.6% 증가…중형 비중 가장 높아
차급별 신차 등록률을 살펴보면, 모든 차급에서 전월 대비 증가했다.
준대형이 1만4973대로 전월 대비 40.6%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어 준중형(22.9%), 경형(21.8%), 대형(18.5%), 중형(16.3%), 소형(13.7%) 순으로 증가했다.
등록 대수 기준으로는 중형이 4만3687대로 전체 승용차의 37.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이어 준중형(2만4798대), 준대형(1만4973대), 대형(1만3120대), 소형(1만2658대), 경형(7390대) 순이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준대형이 10.9%, 경형이 6.5% 증가했지만 나머지 차급은 모두 감소했다. 특히 준대형의 증가세에는 현대 그랜저의 등록 대수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SUV 6만4887대로 가장 많아…세단 등록 48.3% 증가
외형별 신차 등록 선호도를 살펴보면 SUV가 6만4887대로 가장 많은 등록 대수를 기록했다. 이어 세단(3만5494대), 레저용 차량(RV, Recreational Vehicle·9432대), 해치백(4529대), 픽업트럭(1589대), 컨버터블(299대), 쿠페(238대), 왜건(158대)이 뒤를 이었다.
전월 대비 증가율은 세단이 48.3%로 가장 높았다. 픽업트럭(30.8%), 해치백(17.8%), SUV(12.0%), RV(5.6%)도 증가했다. 반면 컨버터블(▼14.3%), 왜건(▼13.2%), 쿠페(▼11.5%)는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해치백이 35.7% 증가했지만 SUV는 22.5%, 세단은 5.8% 감소했다. SUV가 여전히 가장 높은 등록 비중을 유지한 가운데, 9월에는 세단의 전월 대비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현대 그랜저, 국산 신차 1위 탈환
2026년 9월 국산 신차 등록 1위 모델은 현대 그랜저(8917대)다. 전월보다 72.1%, 전년 동월보다 76.9% 증가하며 기아 쏘렌토를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기아 쏘렌토(6593대)는 2위를 기록했고, 현대 아반떼(5926대)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아반떼는 전월 대비 등록 대수가 269.5% 증가하며 상위권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아 셀토스(4972대)와 카니발(4835대), 스포티지(4577대), 레이(3986대)가 뒤를 이었다. 현대 쏘나타(3894대)와 싼타페(3555대), 기아 K5(2522대)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개 모델 가운데 현대 싼타페를 제외한 9개 모델의 등록 대수가 전월보다 증가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그랜저와 레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모델이 감소해 월간 반등과 연간 판매 흐름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테슬라 모델 Y, 8개월 연속 수입 신차 1위…벤츠 E클래스 2위
2026년 9월 수입 신차 가운데 가장 많이 등록된 차량은 테슬라 모델 Y(1만1421대)다. 전월 대비 18.5%, 전년 동월 대비 36.6% 증가하며 8개월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2733대)는 전월보다 94.7% 증가하며 2위에 올랐고, BMW 5시리즈(1781대)가 3위를 기록했다. 이어 BYD 돌핀(1221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878대), 테슬라 모델 3(821대), BYD 씨라이언 7(753대), BMW X3(737대), 폴스타 4(688대)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폴스타 4는 전월 대비 162.6% 증가하며 상위권 모델 가운데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벤츠 S클래스 역시 전월 대비 89.2% 증가했다.
중고차 거래량 2개월 연속 감소
지난 2026년 9월 중고차 실거래 대수는 17만6326대로 전월(18만2431대)보다 3.3% 감소했다. 전년 동월(19만7960대)과 비교하면 10.9% 줄었다. 지난 7월 19만7530대를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감소세다.
김정헌 엔카닷컴 시세데이터팀장은 "9월은 하순에 추석 연휴가 포함되면서 이전등록 영업일수가 줄어든 점이 우선 꼽힌다. 전년에는 추석이 10월이어서 9월 영업일수가 온전했던 만큼, 전년 동월 대비 감소폭이 10.9%로 크게 벌어진 주요 요인으로 볼 수 있다"며 "개인 거래가 전월 대비 4.0% 감소하며 하락을 주도한 반면, 8월에 급감했던 법인 및 사업자 거래와 영업용 거래는 반등하며 일부 방어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월 대비 감소폭은 8월 7.6%에서 9월 3.3%로 둔화돼 7월 정점 이후 조정이 이어지는 과정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기아 뉴 레이, 국산 중고차 1위
2026년 9월 국산 중고차 실거래 대수 1위 모델은 기아 뉴 레이(3253대)다. 직전월까지 43개월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유지하던 기아 모닝(TA·3029대)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현대 그랜저 HG(3015대)가 3위를 기록했으며, 기아 카니발(2829대)와 쉐보레 스파크(2801대)가 뒤를 이었다. 현대 뉴 그랜저 IG(2039대), 제네시스 G80(1995대), 기아 레이(1907대), 기아 카니발(1805대), 현대 그랜저 IG(1763대)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벤츠 E클래스 5세대, 수입 중고차 1위
2026년 9월 수입 중고차 부문 선호도 1위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5세대(1605대)다. 44개월 연속 가장 많은 소비자가 선택한 수입 중고차로 집계됐다. 테슬라 모델 Y(990대)가 2위에 올랐으며, BMW 5시리즈 7세대(964대)가 3위를 기록했다.
테슬라 모델 3(656대)과 BMW 5시리즈 6세대(559대), 미니 해치 3세대(458대), 벤츠 S클래스 6세대(445대)와 7세대(441대), BMW 3시리즈 6세대(399대), 벤츠 E클래스 4세대(371대)가 뒤를 이었다.
IT동아 김동진 기자 (kdj@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