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가 영상 크리에이터를 위한 시네마 라인 풀프레임 카메라 ‘FX5’를 10월 30일 국내 정식 출시했다. 새로 개발한 적층형 5K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제품으로, 바디킷 가격은 729만원이며 XLR 핸들을 포함한 핸들킷은 810만원이다.

소니는 콤팩트 풀프레임 시네마 카메라 FX2와 1인 크리에이터용 FX3에 FX5를 더해 영상 제작자를 위한 라인업을 확대했다. 소니코리아는 국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1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5K 적층형 센서와 오픈 게이트, X-OCN 카메라 내 녹화
FX5는 적층형 5K 풀프레임 Exmor RS CMOS 이미지 센서와 전용 AI 처리 장치를 포함한 BIONZ XR2 이미지 처리 엔진을 탑재했다. S-Log3 촬영 시 15+스톱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제공하며, 저노이즈 성능과 함께 하이라이트부터 그림자까지의 명암과 질감을 표현한다.
기본 ISO는 표준 감도인 ISO 800, 중감도인 ISO 4000, 저조도 촬영용 고감도인 ISO 12800 등 세 가지다. FX 시리즈 최초로 듀얼 게인 촬영 모드도 지원한다. 센서의 기능을 활용해 그림자 영역의 디테일을 유지하면서 노이즈를 줄이고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을 표현하도록 했다.
풀프레임 센서 전체를 3:2 비율로 사용하는 오픈 게이트 촬영 역시 FX 시리즈에 처음 적용됐다. 17:9, 16:9, 슈퍼 35mm 등 다양한 이미지 스캔 모드도 제공해 제작 의도와 영상 전달 방식에 따라 화각을 구성할 수 있다. 해상도별 최대 촬영 속도는 5K에서 60fps, 4K에서 120fps, FHD에서 240fps다.
소니의 독자적인 16비트 장면 리니어 RAW 포맷인 X-OCN을 카메라 내부에 직접 녹화할 수 있어 외장 레코더 없이도 해당 포맷을 활용할 수 있다. X-OCN LT와 함께 새롭게 추가된 X-OCN C1, X-OCN C2 코덱을 지원한다. 새 코덱은 데이터 크기를 줄여 영상 전송과 후반 작업의 효율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AI 피사체 인식 AF와 자동 추적 화이트 밸런스
AI 기반 피사체 인식 기능은 사람의 눈뿐 아니라 몸과 머리의 위치까지 예측하고 감지해 어두운 장면에서도 자동 초점을 지원한다. 리얼타임 트래킹 기능으로 피사체를 자동 추적하면서 초점을 유지할 수 있다.
자동 추적 화이트 밸런스인 ATW는 가시광선·적외선 센서와 딥러닝 기반 조명 추정 정보를 함께 활용한다. 그늘이나 실내 등에서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화이트 밸런스를 구현하도록 했다. 촬영 의도와 후반 작업 방식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노이즈 억제 설정도 제공한다.
아나모픽 렌즈로 촬영한 영상을 정상 비율로 펼쳐 확인하는 디스퀴즈 기능도 내장했다. 지원 배율은 1.3배, 1.5배, 1.6배, 1.8배, 2.0배다.

핸드헬드·짐벌 운용을 고려한 바디와 모니터
FX5는 콤팩트하고 가벼운 바디에 평평한 상단 디자인을 적용했다. 손으로 들고 촬영하거나 짐벌에 장착할 때, 좁은 공간에서 운용할 때 활용할 수 있는 구조다. 광학 5축 바디 내장 손떨림 보정 기능을 탑재했으며, 롤 방향 보정 범위를 확대한 안정화 유닛을 적용했다. 광학 영상 안정화와 액티브 모드에 더해 다이나믹 액티브 모드도 지원한다.
모니터는 FX3보다 큰 3.5형(8.8cm), 약 276만 도트의 16:9 터치 패널이다. 4축 멀티 앵글 구조로 위쪽 98도, 아래쪽 40도, 옆쪽 180도까지 기울일 수 있다. 고광도 패널을 사용했으며 밝기는 15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촬영 정보는 화면 상단과 하단, 좌우에 배치해 촬영 화면을 가리지 않도록 했다. 소니의 상위 CineAlta 카메라에서 이어받은 BIG6(HOME) 화면에서는 프레임 레이트와 노출, LUT 등 주요 설정을 확인할 수 있다.

냉각·전원·네트워크 확장과 접근성 기능
장시간 녹화를 위한 냉각 설계도 적용했다. 고효율 냉각 팬 시스템과 열 방출 구조를 갖췄으며, 팬은 별도 챔버에 배치했다. 먼지와 습기를 고려한 설계로 야외를 비롯한 다양한 촬영 환경에 대응한다. 바디에는 액세서리를 직접 장착할 수 있는 나사 구멍을 마련해 별도 케이지 없이도 촬영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Monitor & Control 앱을 이용하면 스마트폰과 태블릿, Mac을 카메라 설정·조작·모니터링용 보조 화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HDMI 출력 시에는 카메라 LCD와 외부 모니터에 같은 정보를 표시하거나 서로 다른 정보를 표시하도록 설정할 수 있어 단독 촬영이나 소규모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
배터리는 최근 출시된 2,670mAh 용량의 충전식 배터리 팩 NP-SA100과 호환된다. NP-SA100은 NP-FZ100 대비 약 1.3배의 전력 용량을 제공한다. 카메라와 연동한 전원 관리로 배터리 수명을 개선했으며, 배터리 팩의 성능 저하 상태도 카메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듀얼 USB Type-C 포트는 타임코드 어댑터 케이블을 이용한 타임코드 입력과 USB PD를 통한 외부 전원 공급을 지원한다. 유선 LAN 단자도 탑재해 원격 카메라 조작과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하다.
접근성 기능으로는 메뉴 내용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스크린 리더와 메뉴 확대 표시를 제공한다. 마운트 인덱스와 멀티 펑션 다이얼, 버튼은 형태와 촉각으로도 구분하고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외장 OLED 뷰파인더·32비트 플로트 XLR 핸들 동시 출시
FX5와 함께 분리형 OLED 뷰파인더 ‘DVF-EL1’, XLR 핸들 유닛 ‘XLR-H2’, 타임코드 어댑터 케이블 ‘VMC-BNCU1’ 등 액세서리 3종도 출시됐다.
DVF-EL1은 0.58형, 약 707만 화소의 OLED 패널을 탑재한 외장 뷰파인더다. DCI-P3 색 재현 범위를 지원하는 HDR 디스플레이와 10비트 계조 표현을 제공해 밝은 환경에서의 모니터링과 명암 대비가 큰 장면의 세부 확인을 지원한다.
약 0.9배의 배율을 제공하며 해상도 우선 모드와 아이포인트 우선 모드 사이를 전환할 수 있다. 위쪽으로 0도부터 약 90도까지 기울일 수 있어 촬영 자세에 따라 모니터링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XLR-H2는 두 개의 XLR/TRS 콤보 단자를 갖추고 최대 4채널 오디오 입력을 지원한다. 듀얼 AD 컨버터로 마이크의 오디오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하며, FX5와 결합하면 최대 96kHz, 32비트 플로트 녹음이 가능하다.
카메라의 멀티 인터페이스(MI) 슈를 통해 본체와 직접 연결하면 오디오 신호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송한다. 핸들 장착으로 조작성과 촬영 안정성을 높여 휴대성과 녹음 품질이 필요한 다큐멘터리 제작이나 뉴스 취재 등의 핸드헬드 촬영에 활용할 수 있다.
VMC-BNCU1은 USB-C to BNC 방식의 타임코드 어댑터 케이블이다. 외부 타임코드 생성 장치의 신호를 입력받아 여러 대의 카메라와 외부 오디오 장비 사이의 시간을 동기화한다. 멀티카메라 촬영과 방송, 영화 제작 등 타임코드를 사용하는 제작 환경을 지원한다.
액세서리 가격은 XLR-H2가 115만원, DVF-EL1이 104만9,000원, VMC-BNCU1이 13만원이다. FX5 판매는 30일 오전 11시 소니스토어 온라인 공식 판매점에서 시작됐다. 제품별 상세 정보는 소니코리아 알파 홈페이지와 소니스토어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FX5는 전문적으로 영화를 촬영하는 관계자부터 브이로그나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촬영하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카메라”라고 말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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