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안 먹어본 어르신은 계셔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간편식. 인스턴트, 불량식품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어느새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었다. 집밥처럼 푸근한 요리부터 멀리 가지 않고도 부엌 식탁에서 만나보는 맛집 요리까지! HMR의 한계는 한 개도 없으며 꾸준히 발전해 나가고 있다.
▲ 필자는 완조리식품과 맛메이트다
(출처: flickr@Marco Verch_https://www.flickr.com/photos/160866001@N07/48716986297)
지난 시간, 필자는 간편식 기획으로 '집콕푸드, 간편식도 짝이 있다? 먹자들을 위한 유형별 간편식 추천'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간편식에 대한 개인의 취향을 알아보고, 유형에 맞는 간편식을 추천하는 내용이다. 관심 있는 분들은 읽어보시기를...
이번 시간에는 간편식의 맛을 한 끗 올려줄 주방 소형 가전을 소개한다. 모든 간편식을 전자레인지와 가스레인지로 해결하려는 건 하수들만의 스킬이다. 간편식을 정말 간편하게만 즐긴다면 정말 soso한 맛이고, 진정한 맛을 즐기는 사람, 일명 '맛잘알♡'들은 제대로 된 간편식을 즐기기 위해 선택하는 가전제품도 남다를 테니 말이다.
간편식의 맛을 한 끗 올리는 소형 가전
간편식의 최대 목적은 간편한 조리와 섭취였지만 이제는 그 목적을 넘어 맛을 즐기기 시작한 소비자들이 많다. 간편식은 공장에서 소비자에게 도착하기까지 여러 유통과정을 거치고 시간을 소비하는데, 이 때문인지 패키지를 오픈하였을 때 바로 먹기에는 맛과 모양이 적절하지 않다. 가열해야 비로소 요리의 모양이 갖춰지는 경우가 많다. 가볍게 한 끼 때우는 식사가 아닌 하나의 요리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조리법이 필요하다. 조리법을 완성하게 할 가장 적절한 소형 주방 가전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1. 요알못부터 요잘알까지 모두 품어주는 멀티압력쿠커, 인스턴트팟 듀오60
이미 주부들 사이에서는 핫템이라는 이 아이템. 아마존에서 약 36,140건의 소비자 리뷰가 등록됐으며 평가도 우수한 제품이다. 작년에 국내에서 정식 출시한 뒤 우리나라의 반응도 서서히 올라오고 있는 상황.
다기능 밥솥은 많지만 직접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밥솥은 밥솥’이라는 한계를 느끼기 마련이다. 결국 찜기 따로, 밥솥 따로, 요구르트 메이커 따로 구매해서 돈만 더 깨졌다. 하지만 이 멀티압력 쿠커는 어설프게 여러 기능을 아우르는 밥솥과 다르다. 시작부터 ‘멀티 쿠커’라는 타이틀로 압력솥, 슬로우쿠커, 밥솥, 스팀 요리, 요구르트 메이커 등 7가지 기능을 스마트하게 해낸다.
3중 스테인레스 스틸 소재로 내구성을 높이고 환경호르몬 문제도 해결하여 안심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 해외 출신이라고 해외 요리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 한국인의 입맛을 저격한 레시피북으로 따라 하기 쉬운 한식을 만드는 재미를 느껴보자. 요리는 물론 찜, 국, 냉동 디저트류 등 간편식까지 손쉽게 원터치로 가볍게 요리해주니 간편식에 있어 이보다 더 좋은 아이템이 있을까.
2. 찜과 튀김을 동시에 해내는 멀티 에어프라이어, 닌자 foodi 7-in-1 멀티쿠커
냉동 제품부터 국, 찌개, 찜 등 완조리 제품을 가리지 않는 완벽한 간편식 마니아라면 꼭 필요한 아이템 되시겠다. 그동안 봐왔던 에어프라이어와는 조금 다른 비주얼이다. 이 제품 또한 멀티쿠커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데, 앞서 소개한 인스턴트팟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인스턴트팟엔 없는 에어프라이어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본체 자체에 에어프라이어 기능을 가능케 하는 크리스피 모드용 뚜껑이 부착되어 있으며, 압력 모드용 뚜껑이 부속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바삭한 조리에 특화된 크리스피용 뚜껑은 에어프라이어, 베이커와 로스트, 그릴 조리를 돕는다.
촉촉한 요리에 특화된 압력 모드용 뚜껑은 크리스피용 뚜껑을 열어놓고 본체에 부착하는데, 압력 조리, 스팀 조리, 슬로우 쿡, 시어와 소테(sear/saute)* 요리가 가능하다. 참고로 시어와 소테 요리는 뚜껑을 닫지 않고도 조리할 수 있다. 또한 전체 6L의 용량과 3.5L 에어프라이어용 바스켓, 양면 사용이 가능한 멀티렉으로 활용도를 높였다.
*시어 - 고열로 고기 표면을 빨리 갈색으로 굽는 방법
*소테 - 어류 등을 버터나 샐러드유를 녹인 프라이팬에 빠르게 튀기는 방법
3. 오직 냉동식품 러버를 위한 소형 튀김기, 해밀턴 비치 쿨 터치 딥프라이
냉동 만두, 냉동 감자튀김이 간편식이라고 해서 모두 에어프라이어로 가볍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경험자들은 알겠지만 일부 식품은 지나치게 바삭해서 과자를 씹는 듯하다. 자고로 튀김은 기름을 거쳐야 깊은 튀김 맛이 난다. 간편식이라고 해서 맛까지 에어프라이어로 뚝딱 완성할 수 없는 것이다.
주방에 한 대쯤 있으면 주방 생활과 요리 퀄리티가 높아진다는 튀김기다. 기존 튀김기는 조리 과정에서 제품의 과열로 작동을 불안하게 하였다. 하지만 이 제품은 쿨 터치 기능이 있어 제품 자체가 뜨거워지지 않아 손을 델 위험이 없으며, 뚜껑을 덮어도 튀김과 기름 빼기까지 가능하다.
또한 안쪽에 에나멜로 코팅된 오일 탱크는 손쉽게 청소가 가능하며, 온도 조절이 130~190℃까지 가능해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4. 간편식 구이류를 고급 레스토랑 구이류로 만들어줄 해밀턴 비치 3-in-1 실내 그릴
맛없을 것 같은 구이류를 맛있어 보이도록 만드는 방법은? 그릴 자국을 찍어주는 것이다. 구이류는 그릴 자국만 있어도 먹음직스러움이 업그레이드된다. 특히 떡갈비, 베이컨, BBQ 같은 요리는 약간 태운 듯한 불맛이 포인트다. 전자레인지나 프라이팬으로는 엄두도 못 낼 맛을 쉽게 끌어올려 줄 적절한 아이템! 바로 BBQ와 철판 및 베이컨 조리를 가능케 하는 양방향 그릴이다.
묵직한 디자인 덕에 사용법도 묵직해 보이지만 정작 사용법과 조리 방법은 간단하다. 식자재를 얹고 뚜껑을 덮어주면 되는데 원하는 온도로 조절해서 위, 아랫면을 골고루 익힌다. 양방향이니 고기 못 굽는 마이너스의 손들도 고기를 올려놓고 뚜껑만 덮으면 된다. 즉 기름 한 방울 튀지 않고 손 쉽게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셈이다.
180˚로 박력 있게 젖혀지는 퍼포먼스는 한 쪽에는 그릴, 다른 한 쪽에는 프라이팬 역할을 부여한다. 조리 판은 탈부착 형태라서 쉽게 청소할 수 있으며 식기 세척기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한 번 사 놓으면 절대 후회 없는 소형 가전
슬기로운 간편식 생활을 응원하기 위해 추천한다지만, 실생활에서 다용도로 필요한 소형 가전제품으로 추려보았다. 예를 들어 대용량 제품을 구매했다가 다 못 먹고 장기간 방치로 냉장고 냄새를 머금었던 적 있을 것이다. 이럴 때 필요한 진공 실링기와 캔따개의 탈주로 칼, 숟가락을 총동원했던 경험을 위한 자동 오프너까지. 소소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서 100% 능력을 발휘해 불편을 덜어주는 아이템들이다.
1. 캔따개가 없다! 초록 창에 도움 요청은 그만~ 쿠진아트 디럭스 캔 오프너 CCO-50BKN
참치, 김치, 장조림, 과일 등을 오래 유통하고 보관하기 위해 다양한 통조림이 판매되고 있다. 캔따개가 상단부에 잘 붙어 있으면 너도나도 좋지만, 간혹 패키지 불량으로 캔따개만 이탈할 때가 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난감한 일... 숟가락, 칼 등으로 무리하게 따다가 피까지 볼 수 있다.
이럴 때 힘을 안 들이고 자동으로 뚜.따가 되는 오프너가 있다면? 섬세한 부분까지 생각하는 쿠진아트에서 판매하는 자동 오프너다.
주방 가전의 선구자답게 쿠진아트만의 모터 시스템으로 파워 컷 블레이드를 선보인다. 복잡한 설계 없이 싱글 터치 조작부로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자동 레버는 탈착식이라서 손쉽게 청소와 보관이 가능하다. 단 110V로 별도의 변압기가 필요하다.
2. 냉장고 냄새로 고통받으셨죠? 빈틈없이 꽉 잡아주는 뉴트리세프 진공 실러
앞서 말했듯이 패키지가 뜯긴 채 장기간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냉장고의 냄새를 빨아들여 어떠한 조리 과정을 거쳐도 음식에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 때문에 랩으로 싸서 꽁꽁 묶는 게 대다수. 문제는 이럴 경우 식자재 사용 시 재료에 달라붙은 랩을 제거하느라 고생하기 쉽다는 것이다. 재료의 신선도 또한 떨어진다. 그래서 식자재와 냉장고 속 공기를 차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럴 때는 팩 속 공기를 빈틈없이 꽉 잡아주는 실링기를 사용해보자.
곰팡이 및 박테리아로부터 식자재의 신선도를 지켜줄 뉴트리세프 진공 실러가 있다. 실버, 블랙 색상과 LED 표시등의 디자인이 돋보인다. 컴팩트한 사이즈에 깔끔한 터치식 조작부는 어떤 음식물을 흘려도 쉽게 닦을 수 있어 관리하기 편하다.
두 가지 밀봉 모드는 건조식품과 수분식품으로 구분되어 있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식자재 보관 외에도 짐을 싸거나 안 입는 옷 등을 보관하는 등 다양하게 쓸 수 있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오미정 hongdev@danawa.com
글 / 김명신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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