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락 Q7+, 에코백스 디봇 T10 플러스, 샤오미 미홀 M8 PRO는 먼지 청소와 물걸레질을 동시에 병행해, 놓칠 수 있는 미세한 먼지도 잡아낼 수 있는 제품이다. 게다가 베이스 스테이션을 통해 로봇청소기의 먼지를 자동으로 비워줘, 로봇청소기에 포집된 먼지를 자주 비울 필요가 없다. 여러모로 먼지 걱정을 덜 수 있는 로봇청소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위 세 제품이 비슷한 가격대의 물걸레 겸용 로봇청소기라고 할지라도, 물걸레 작동 방식, 부가 기능 등에서 꽤나 차이가 난다. 지금부터 어떠한 점이 다르고, 어떤 강점들을 가지고 있는지 자세하게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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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물걸레 작동 방식
패드로 빡빡 로보락
1분당 600번 진동 에코백스
UV로 살균하는 샤오미
물걸레 겸용 로봇청소기는 물걸레 작동 방식에 있어서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평평한 패드를 왕복해 바닥을 닦는 패드형, 2개의 둥그런 물걸레를 회전시켜 바닥을 닦는 회전형이다. 세 제품은 모두 하나의 타원형 패드를 왕복하는 물걸레 방식을 취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로봇청소기 제품의 무게로 압력을 주고, 빠르게 물걸레를 움직여 바닥을 세척하는 방식이다.
▲ 에코백스는 1분당 600회 진동하며 바닥을 닦는다.
에코백스는 패드형 물걸레를 왕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진동시켜 깨끗하게 바닥을 닦아낸다. 분당 최대 600회 물걸레를 진동시키며, 3단계로 진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장착할 수 있는 물걸레는 여러 번 세척해 사용 가능한 다회용 항균 걸레, 간편하게 사용하는 일회용 항균 걸레로 나뉜다.
눈여겨볼 기능은 아로마 캡슐 장착 기능이다. 내부에 아로마 캡슐을 넣는 공간이 있어, 에코백스가 자체적으로 블렌딩한 3가지 종류의 아로마 캡슐(19,890원)을 장착할 수 있다. 물걸레 청소 뿐 아니라 집 안 가득 아로마 향기를 더하고 싶어 하는 이들이라면 주목할 만하다.
▲ 로보락은 기본적으로 다회용 패드만 제공돼 일회용 패드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로보락과 샤오미 또한 반원 모양의 납작한 물걸레가 제품 하단에 부착되어 있다. 다만 기능은 그뿐이다. 플래그십 라인인 로보락 S7 MaxV Ultra (1,529,990원) 은 분당 3,000번의 진동으로 바닥을 닦지만, 로보락 Q7+은 해당 기능이 없다. 샤오미 또한 마찬가지다.
대신 샤오미 미홀 M8 PRO는 물걸레 청소에 더해서 UV 살균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바닥에 UV-C LED를 쏴서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살균하는 기능이다.
아울러 위 3가지 로봇청소기는 모두 카펫 위에서 물걸레를 들어 올리는 물걸레 자동 리프팅 기능 또한 지원하지 않는다. 또한, 물걸레 자동 세척 기능도 없다. 위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찾는다면 탑재된 제품을 찾는다면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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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편의성
안정성 높은 로보락
영상까지 볼 수 있는 에코백스폭넓은 생태계 샤오미
▲ 에코백스는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 기능을 탑재했다.
로보락, 애코백스, 샤오미 모두 자사의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조작할 수 있는 스마트 청소기다. 에코백스는 AI 비서인 YIKO를 통해 제품 상태를 확인하고, 음성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플래그십 제품과 동일하게 에코백스도 카메라와 마이크가 부착돼 있기에, 실내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거나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로보락 또한 제조사의 앱으로 제품을 제어하고, 청소기가 맵핑한 청소 구역을 확인할 수 있다. 앱으로 가상 벽과 청소 금지 구역을 설정할 수 있으며, 음성으로 제품을 제어할 수도 있다. 본 제품은 로보락 앱 외에도 아마존 알렉사, 구글 홈, 애플 시리 등의 앱과 호환된다.
로봇청소기의 경우 제품의 성능이나 스펙도 중요하지만, 전용 앱의 안정성이 실사용면에서 큰 영향을 끼친다. 로보락의 경우 자잘한 오류나 딜레이가 거의 없다는 후기가 많다.
▲ 샤오미는 Mi Home으로 다양한 기기들을 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샤오미는 Mi Home을 지원한다. 공기청정기, 온습도계, 가습기 등 샤오미 생태계에 속한 제품을 기존에 Mi Home으로 관리하고 있었다면 따로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는 셈. 가격은 셋 중에서 가장 저렴하지만 다양한 청소 모드도 지원한다. 앱으로 청소 구역을 나눠서 그때그때 필요한 영역만 청소할 수 있으며, 가장자리에 쌓인 먼지만 집중적으로 청소하는 것도 가능하다. 샤
7. A/S
무상 보증 기간 1년 로보락, 샤오미
방문 출장 지원한 에코백스
로봇청소기는 집 안 구석구석 돌아다니기 때문에 자칫하면 파손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게다가 한 두푼 하는 제품이 아니기에 A/S와 관련된 사항을 꼭 체크해야 한다. 해외직구 제품은 가격은 저렴해도 당연히 공식 A/S가 불가능하기에 정식 유통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차후에도 마음이 편해지는 길이다.
로보락은 정식 유통처인 엠큐디지털에서 A/S를 받을 수 있다. 무상 지원 기간은 1년이며, 수령 후 30일 이내 제품 하자의 경우에는 교환 및 환불을 받을 수 있다.
에코백스는 세 제품 중 A/S 정책이 가장 좋다. 보증 기간이 2년으로 프리미엄급 제품과 동일하며, 에코백스만의 방문 출장 서비스도 지원된다. 내방 A/S는 서울 강서, 인천 남동구, 부산 동래구, 광주 남구, 대구 중구 등의 전국 다섯 개 지점에서 가능하다.
샤오미 또한 공식 판매처를 통해 A/S를 받을 수 있다. 무상 보증 기간은 1년이며, 제품 수령 후 14일 이내 제품 하자가 발생할 시에는 교환 및 환불이 가능하다.
8. 최고의 가성비 로봇청소기는?
먼지에 민감하다면 로보락
성능을 우선한다면 에코백스
살균에 신경쓴다면 샤오미
먼지에 민감한 가족 구성원이 있다면 로보락 Q7+ (617,680원)를 추천한다. 이 제품은 실리콘 브러시를 적용해, 먼지를 더 많이 잡아내고 머리카락 엉킴을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그뿐만 아니라 청소 스테이션에는 미세 먼지를 99.7%까지 필터링할 수 있는 에어필터도 적용돼 있다.
만약 더 저렴한 제품을 찾는다면 로보락 Q7 (473,390원)을 권한다. 베이스 스테이션이 빠져서 먼지 자동 비움 기능이 없지만 로봇청소기 본체 성능은 동일하다.
다만, 로보락 Q7+ (617,680원)은 흡입력이 2700Pa로 강한 편이 아니다. 흡입력이 더 높은 제품을 찾는다면 4200Pa의 로보락 Q7 Max+ (828,990원)가 좋은 선택이다. 흡입력, 차일드락 기능 정도만 다르고 성능은 거의 같다.
세 제품 중 성능은 에코백스 디봇 T10 플러스 (698,630원)가 가장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다양한 바닥재와 카펫 위에서도 작동하도록 설계돼, 맵핑만 완료되면 관리에 품이 크게 들지 않고, 무상 A/S 기간도 2년으로 다른 두 제품에 비해 길다.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 기능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기에,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또한, 100만 원대를 훌쩍 넘는 에코백스 T10 옴니 (1,190,000원)와 동일한 센서를 탑재하고 있기에 장애물을 인식하고 회피하는 기능은 세 제품 중 가장 나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참고로 에코백스 T10 옴니는 T10 플러스와 다르게 회전형 물걸레, 자동 열풍 건조 기능 등의 부가 기능 탑재한 플래그십 모델이다.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가정에는 샤오미 미홀 M8 PRO (494,390원)를 추천한다. 이 제품은 세 제품 중 유일하게 바닥 살균 기능을 갖추고 있다. 바닥을 UV-C LED로 살균하기에,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 있다면 샤오미 로봇청소기가 가장 적절한 선택이 될 것이다.
다만 이 제품은 필연적으로 사용자가 스마트폰 앱 Mi Home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물걸레 자동 리프팅이나 카펫 인지 등의 기능이 없어 여타 제품에 비해 가상 벽이나 청소 제외 구역을 더 세심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