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목받는 로봇청소기는 물걸레질만 하는 것이 아니다. 베이스 스테이션을 통해 자동으로 물걸레를 세척하고, 물걸레를 건조하고, 먼지를 자동으로 비우기도 한다.
먼지를 자동으로 비우는 기능은 베이스 스테이션이 있는 대부분의 로봇청소기가 갖췄지만, 물걸레를 세척하는 것은 물론이고 건조까지 하는 제품은 그다지 많지 않다. 다나와 가격비교 상품 기준 단 15개뿐이다. 가격비교 상품으로 400개 이상의 로봇청소기가 검색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정말 적은 숫자다. 뛰어난 성능만큼 비싼 가격도 소비자의 진입 장벽을 높인다.
그럼에도 이들은 가격대 이상의 만족을 안겨줄 수 있는 제품이라는 평을 듣는다. 스스로 알아서 먼지를 비우고 물걸를 세척/건조까지 하기에, 최소 일주일, 최대 한 달 정도는 손가락 까닥하지 않아도 관리에 문제없기 때문이다.
위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은 대부분 100만 원을 가뿐히 넘는데, 이번에는 그중에서도 가격 대비 스펙이 매우 뛰어난 제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플래그십 제품과 비교하면 다소 부가 기능이나 편의 기능은 부족하겠지만, 물걸레 세척/건조/먼지 자동 비움 기능에 구매포인트를 맞춘다면 더할 나위 없는 만족도를 선사해줄 것이다.
* 참고 : 가독성을 위해 아래 내용부터
타마 ALL IN ONE MAX (998,000원) ▶ 타마
샤오미 Lydsto W2 (1,090,000원) ▶ 샤오미
에코백스 디봇 T10 옴니 (1,190,000원) ▶ 에코백스
1. 디자인
스테이션이 가장 큰 타마
더스트백 용량이 가장 큰 에코백스
디스플레이로 보여주는 샤오미
▲ 왼쪽부터 순서대로 타마, 에코백스, 샤오미.
타마, 에코백스, 샤오미는 모두 플래그십에 걸맞은 베이스 스테이션을 포함하고 있다. 이 세 제품의 베이스 스테이션은 편리함의 결정체다. 쓰레기를 모아두고, 물걸레를 세척하고, 물걸레를 건조하는 등 사용자가 손가락 하나도 까닥하지 않게 도와준다. 다만 전체적인 크기와 세부 디자인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 위 세 제품은 자동 먼지 비움, 물걸레 세척, 물걸레 건조 기능을 탑재했다.
가장 부피가 큰 제품은 에코백스다. 높이도 57.8cm로 가장 높고, 가로 세로 길이도 44.3cm, 43cm로 가장 많은 자리를 차지한다. 샤오미와 타마의 청소 스테이션은 비슷한 크기로, 높이는 44.5cm와 45.5cm로 대동소이하며, 너비는 43cm로 동일하다.
▲ 타마, 샤오미는 LED 상태 표시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이미지 : 샤오미)
타마와 샤오미는 베이스 스테이션에 상태창 디스플레이가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충전, 건조, 세척, 먼지 흡입 등의 다양한 진행 상황을 손쉽게 체크할 수 있다.
▲ 샤오미만 블랙 색상 모델이 있다.
색상 선택의 폭은 샤오미 쪽이 살짝 넓다. 세 제품 모두 로봇청소기에 가장 많이 적용되는 화이트 색상으로 만들어졌으며, 샤오미만 블랙 색상 모델이 있다.
본체 형태는 세 제품 모두 일반적으로 우리가 머릿속에 떠올리는 로봇청소기의 형태와 동일하다. 납작한 원형의 디자인에 전면에는 충격 감지 센서를 탑재하고 있으며, 맵핑 센서가 제품 상부로 튀어나와 있는 점도 동일하다. 본체 크기는 샤오미와 타마가 동일하며, 에코백스는 조금 더 크고 두껍다.
2. 센서
LDS, dToF 센서의 조합 타마, 샤오미
카메라 센서까지 더한 에코백스
초창기의 로봇청소기에 비해 최근의 제품들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것이 ‘센서’의 성능이다. 장애물을 인식하고 이를 피해 청소를 지속하는 로봇청소기의 능력은 센서의 성능에 따라 갈리게 된다.
▲ 세 제품은 모두 dTOF 센서를 탑재했다.
세 제품은 기본적으로 거리 측정을 위한 dToF 센서를 갖추고 있다. 이는 레이저 펄스를 방출하고, 반사돼 되돌아오는 빛을 검출해 사물과의 거리를 계산하는 센서다. 샤오미와 타마는 dToF MAX를 보조센서로, 여기에 더해서 경로를 결정짓는 알고리즘을 탑재한 LDS SLAM PRO 센서를 메인 센서로 갖추고 있다.
▲ 에코백스는 RGB 카메라를 활용한 회피기술 AIVI을 이용해 작은 장애물까지 정확하게 감지한다.
에코백스는 두 제품과는 조금 다른 구성을 취하고 있다. 레이저 펄스를 활용해 10m의 거리를 감지하는 dToF 2.0 센서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여기에 보조 센서로 영상으로 사물을 인식하는 AIVI 3.0 카메라 센서를 추가했다. 참고로 에코백스는 카메라 센서를 활용해 캠코더 기능도 지원한다. 실시간으로 로봇청소기의 카메라 센서에 비치는 영상을 볼 수 있는 모니터링 기능이다.
위 제품들은 100만 원 중반의 플래그십 로봇청소기와 대등한 수준의 센서를 탑재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세 제품 모두 장애물 회피 능력에 있어서는 발군의 성능을 보일 것이다. 다만 레이더 센서만 활용한 샤오미와 타마보다 에코백스의 제품이 센서 성능, 즉 장애물 회피 능력은 더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3. 흡입 성능
흡입력 수치가 높은 타마, 샤오미
4단계로 흡입력 조절하는 에코백스
세 제품은 플래그십 로봇청소기를 표방한 제품답게 흡입력도 강하다. 에코백스가 5000Pa, 샤오미와 타마의 제품이 5500Pa의 강도를 나타낸다. 단순 수치로는 샤오미, 타마의 제품이 우위에 있다고 평할 수 있다. 5000Pa는 쇠구슬도 흡입 가능할 정도의 강력한 힘으로 대다수의 로봇청소기는 보통 2~3000Pa 수준에 머문다.
▲ 타마, 샤오미, 에코백스는 2개의 사이드 브러시와 메인 브러시를 탑재했다.
로봇청소기의 흡입 성능을 이야기 하기 위해서는 흡입력 뿐 아니라 흡입 구조나 설계도 고려해야 한다. 샤오미와 타마의 제품은 특수 액션 휠과 서스펜션으로 바닥과의 밀착력을 극대화하고, 두 개의 사이드 브러시를 탑재해 성능을 높였다.
에코백스 또한 두 개의 사이드 브러시와 메인 브러시를 갖추고 있어, 기본적인 청소기의 구성은 앞서 소개한 두 제품과 동일하다. 다만, 이 제품은 흡입력을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서 흡입력을 조절해 생활 먼지를 비롯해 미세먼지, 알레르기 물질까지 강력하게 흡입할 수 있는 셈이다.
4. 물걸레 작동 방식
분당 300회 회전하는 타마, 샤오미
출수량 조절하는 에코백스
로봇청소기가 탑재하는 물걸레 작동 방식은 크게 ‘회전형’과 ‘왕복형’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회전형은 물걸레 패드가 빠르게 회전해 바닥을 닦아내는 방식으로, 패드형보다 청소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이 대부분의 실사용 평가다.
타마, 샤오미, 에코백스는 모두 두 개의 패드를 회전해 바닥을 닦는 회전형이다. 다만, 같은 회전형이라도 물걸레가 회전하는 정도가 다르다. 분당 움직이는 회전 수는 샤오미와 타마가 약 300회, 에코백스가 약 180회로, 샤오미와 타마의 물걸레가 더 빠르게 회전한다.
▲ 물걸레 회전수는 샤오미, 타마가 더 많고 압력 또한 해당 제품들이 에코백스보다 더 강하다.
대체로 분당 회전 수가 많을수록 바닥과 마찰되는 힘이 강해져 더 깨끗하게 바닥을 닦을 수 있다. 물론 바닥을 어느정도의 힘으로 눌러 닦는지도 청소 성능에 영향을 준다. 에코백스는 6N의 압력으로 물걸레를 바닥과 밀착시키며, 타마와 샤오미는 12N으로 두배에 달한다.
▲ 에코백스는 출수량 조절이 되어 청소 환경과 사용자의 취향에 맞춘 청소가 가능하다.
다만 맞춤형 청소를 선호한다면 에코백스가 적합하다. 에코백스는 출수량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예컨대 바닥의 오염 상태가 심할 때는 출수량을 '높음'으로 선택해 굳은 오염물을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다. 반대로 나무 바닥이나 바닥의 오염이 심하지 않을 때는 출수량을 '낮음'으로 선택해, 물기로 바닥이 번들거리는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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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편집 / 조은혜 joeun@cowave.kr
글 / 최덕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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