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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미생물 음식물처리기? 무심코 고르면 낭패인 이유

다나와
2023.06.30. 18:56:18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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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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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더위, 숨 막히는 습기, 시도 때도 없이 달려드는 모기. 그리고 집 한 쪽 구석에서 악취를 풍기며 벌레들에게 아낌없이 자신을 내어주고 있는 쓰레기봉투 하나. 


음식물 쓰레기 지옥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방법은 간단하다. 귀찮음을 무릅쓰고 매일매일 철저하게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 말이야 쉽다고? 그럼 눈 딱 감고 지갑 한 번 열어보는 건 어떤가. '음식물처리기'의 도움을 받으면 일이 조금 더 수월할 테니. 





대세는 습식분쇄에서 '미생물발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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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인기인 음식물처리기를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클릭)


몇 년 전만 해도 음식물처리기는 싱크대 배수구에서 음식물을 분쇄해 하수구로 흘러 보내는 '습식분쇄'가 인기였다. 다나와 리서치에 따르면 2019년 습식분쇄 음식물 처리기의 점유율은 압도적 1위인 46.9%. 분쇄건조와 단순건조 역시 20%대의 점유율을 보이며 나름의 수요가 있었다.


그러나 습식분쇄가 맥을 못 추는 사이, '미생물발효'가 음식물 처리기 시장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시작했다. 2019년까지만 해도 2.3%에 불과한 미미한 점유율로 존재감이 거의 없었으나 2023년 1~5월 점유율이 50.5%까지 치솟으면서 단 4년 만에 시장의 절반을 차지했다.


분쇄건조 음식물 처리기의 꾸준한 수요도 눈에 띈다. 2021년 43.7%까지 반등, 이후 점유율 다소 감소했지만 2023년 1~5월 37.8%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요즘 제일 인기! 미생물발효, 왜 찾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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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생물발효 음식물처리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미생물로 고형의 음식물을 90% 이상 소멸시킨다. 가장 친환경적인 방식이며 부산물이 가루로 남아 2~3개월에 한두 번 정도만 정리해 주면 돼 뒤처리가 간편하다. 소음이 크지 않다는 점도 내세울 만한 장점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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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물 쓰레기 투입 직후 / 3시간 후 / 24시간 후 상태 변화 (출처)


단, 미생물이 음식물을 발효시킬 때까지 기다려야 하다 보니 처리 시간이 꽤나 오래 걸린다. 미생물발효 음식물처리기의 1회 처리량은 0.5~1kg 수준인데, 보통 12시간 이상 소요되며 최대 24시간까지 걸릴 수 있다. 작동 중 음식물 쓰레기 추가 투입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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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생물이 분해할 수 없거나 분해 속도가 느린 음식물을 구분해서 넣어야 한다. (출처: 린클프라임)


투입이 제한되는 음식물 종류도 다른 음식물 처리기에 비해 많다. 단단한 껍질이나 국물류, 버터나 크림 등 기름기 많은 음식은 처리되지 않으며 부피가 큰 음식물 쓰레기는 잘게 잘라 넣어야 수월하게 분해된다. 


또한, 미생물발효 음식물처리기 속 미생물은 먹이가 필요한 '생물'이다. 계속해서 음식물 쓰레기를 넣어주지 않으면 죽는다.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지 않거나 집에 있는 시간이 적은 라이프 스타일엔 어울리지 않는다.


다만 음식물 쓰레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지다. 제품 가동 중에도 연속적으로 음식물을 추가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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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프렉시블 린클 Prime300 (583,528)


음식물처리기 스테디셀러. 미생물 3.3억 마리로 음식물 쓰레기의 부피를 최대 98.6% 줄이며, 모션인식 센서가 탑재돼 다가가기만 해도 뚜껑이 자동으로 여닫힌다. 수동 개폐도 가능. 14L 대용량이며 3단계 잠금 기능, 내부 조명, 측면 삽 거치대로 사용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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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닉 아이제로 DTR-ADV002 (699,000)


음식물 쓰레기 감소량 91%의 25L 대용량 미생물발효 음식물 처리기. 한국인의 식생활에 최적화된 특허 미생물 176종이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양념까지도 유실 없이 안전하게 분해한다고. 남은 부산물은 1년에 4번만 비워주면 되며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활성탄 필터를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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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쿠전자 맘편한 CFD-BG202MOG (614,260)


17L 대용량 미생물발효 음식물처리기. 분해력이 강한 3세대 건조 미생물로 음식물 쓰레기를 한 번에 최대 2kg까지 처리한다. 악취 원인균을 제거하는 오가닉 칩, 청정 탈취로 잔여 냄새를 없애는 복합 탈취 필터 등 쿠쿠전자의 독자적인 기술을 탑재해 냄새와 소음을 최소화했다. 






습식분쇄미생물까지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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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는 습식분쇄에 미생물발효 방식을 더해, 습식분쇄의 단점을 상쇄한 제품이 인기다.


습식분쇄 음식물처리기를 쓰면 음식물 쓰레기를 별도의 처리기에 옮겨 담을 필요 없이 바로 싱크대에 버리기만 하면 된다. 배수구와 연결되어 있어 다른 제품에 투입 불가능한 국물류도 처리할 수 있다. 처리 시간도 1분 내외로 아주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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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식분쇄 방식은 2차 처리기에 걸러진 고형물(80%)을 사용자가 치워야 한다. 


그러나 습식분쇄는 하수구 막힘과 환경오염 문제, 그리고 번거롭기 그지없는 부산물 처리가 큰 단점이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미생물 발효 과정을 추가함으로써 하수구 막힘, 환경오염, 귀찮은 부산물 처리까지 한 번에 해결한 제품들이 인기다.


습식분쇄+미생물발효 음식물처리기는 싱크대에 흘려보낸 음식물 쓰레기를 분쇄기로 잘게 자른 후 부산물을 미생물로 분해해 소멸시킨다. 2가지 방식을 접목시킨 만큼 가격대가 살벌하지만 잔여물이 남지 않아 하수구 막힘이나 환경오염 문제에서 자유롭고 따로 뒤처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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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식분쇄+미생물발효 음식물처리기. 미생물이 음식물 쓰레기를 액상화 형태로 만든다. (출처: 세인홈시스)


대신 소비자는 환경부의 인증을 받은 제품만 사용해야 한다. 인증 없는 제품은 불법 제품이며 인증 유효기간 확인도 필수다. 또한, 습식분쇄 장치와 미생물 처리 장치가 별도로 설계되어 있어 생각보다 많은 공간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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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움 블랙홀 더킹 (1,150,000)


싱크대 내장형 습식분쇄+미생물발효 음식물처리기. 분당 7,000회 회전하는 강력한 BLDC 모터로 음식물 쓰레기를 미세하게 분쇄한 뒤 미생물을 통해 부산물의 부피를 100% 소멸, 액상으로 배출한다. 처리 시간은 단 30초. 투웨이 구조로 설계돼 작동 중에도 싱크대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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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크리에이션 싱크루션 레볼루션 바이오 SLT-3150 (에어스위치) (1,142,757)


환경부 인증을 받은 습식분쇄+미생물 음식물처리기. 작동 시 탈취&악취 제거 효과가 있는 미생물이 분사된다. 1일 처리용량은 10kg, 처리시간은 60초 이내. 과부하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차단하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으며 제품 자체에 리셋 버튼을 달아 고장에 쉽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꾸준한 인기! 분쇄건조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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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발효 음식물처리기가 최근 몇 년 사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지만 분쇄건조 음식물처리기의 점유율은 대동소이다. 인기가 이렇게 굳건한 이유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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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쇄건조 단계를 거친 음식물쓰레기는 수분감이 없는 자잘한 쓰레기로 바뀐다. (출처)


분쇄건조 음식물처리기는 음식물 쓰레기를 건조한 뒤 잘게 분쇄해 부피를 8~90%까지 줄여준다.  분쇄 후 건조를 하기 때문에 일반 건조보다 효율이 좋고, 처리 시간이 5시간 내외로 빠르며 남은 부산물을 정리하기도 쉽다. 


작동 중 소음이 발생하고 악취 제거용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음식물 쓰레기가 많지 않은 가정은 미생물발효보단 분쇄건조가 더 유용한 선택지다. 미생물발효 방식은 꾸준히 음식물 쓰레기를 투입해 줘야 미생물이 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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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카라 400FIT PCS-400 + 필터2세트 (모던그레이) (522,330)


분쇄건조 음식물처리기 인기 No1. 음식물 쓰레기를 완전히 건조해 1/10 크기로 잘게 분쇄한다. 1회 처리용량은 최대 2L. 3중 에코 필터와 강력한 고온 건조로 악취와 세균까지 깔끔하게 잡는다. 고급형인 스마트카라 400PRO PCS-400PRO + 필터2세트(805,620)은 분해 성능이 95%까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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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매직 에코클린 FDD-FM03 (659,030)


냄새를 99.9% 제거할 수 있는 3L 분쇄건조 음식물처리기. 악취의 원인이 되는 습증기를 물로 바꾼 후 배수구로 곧장 배출하기 때문에 악취가 거의 나지 않는다. 필터 교체 주기는 5년 1번 꼴. 건조통은 단독 사용이 가능하며 제품 앞뒤로 별도의 수납공간이 있어 청소용품을 보관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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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팅크웨어 아이나비 블루벤트 MUMU 플러스 FG-AWM240 (599,000)


AI가 보관부터 처리까지 알아서 다 해주는 자동 분쇄건조 음식물처리기. 1회 처리용량은 최대 3kg이며 최대 95%까지 부피를 줄일 수 있다. 120도 고온 살균 세척 모드로 제품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IoT 기능이 탑재돼 전용 앱으로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단순건조? 가격이 가장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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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건조 음식물처리기의 최대 장점은 가격이다. 음식물 쓰레기의 수분만 제거돼 부피가 5~70%밖에 감소되지 않고 탈취 성능도 떨어지지만 30만 원 이하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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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건조 방식은 열풍이나 자연풍으로 음식물의 수분을 제거한다. (출처)


또한, 대체로 대용량으로 출시되며 국물류만 아니라면 음식물 쓰레기의 강도나 크기에 상관없이 대부분 투입 가능하다. 처리 시간은 투입한 음식물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5~10시간으로 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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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펜 SLW-01 (229,590)


단순건조 음식물처리기 인기 NO.1 제품. 음식물 쓰레기의 부피를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처리 용량은 5L. 활성탄필터로 악취를 필터링해 깨끗한 공기만 배출되며 내부 온도 50도 도달 시 자동으로 히터 가동이 멈추도록 설계해 전력 낭비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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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브테크 씨켓 ND-100EA (158,420)


음식물 냉장고와 비슷한 저렴한 가격대의 단순건조 음식물처리기. 처리 용량은 4.5L, 부피 감소 성능은 86%다. 싱크대 하단 수납장에 쏙 들어가는 빌트인 타입으로 디자인되었다. 상온바람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건조하며 싱크대 하수관을 활용한 흡/배기식 구조다.






일시불렌털은 어떨까? 



고가의 제품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렌털 특성상, 음식물처리기 렌털 제품은 100만 원대가 넘어가는 습식분쇄+미생물 방식이 주를 차지한다. 이들을 렌털했을 때 지원받을 수 있는 서비스는 미생물 파우치 제공, 1년마다 점검, 등록 및 설치비 무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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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렉 지니 HB-1000HM (1,390,000)의 렌털 가격 및 지원 서비스.


그렇다면 렌털과 일시불 중 어떤 것이 합리적일까? 정답은 '때에 따라 다르다'. 음식물 처리기 렌털은 통상적으로 4년 정도 의무 사용 기간을 요구하며, 대부분 매달 3만 원 정도의 비용을 납부한다. 이후 기간이 만료되면 사용자에게 소유권이 넘어간다. 


보통 어       렌털보다   렴하다. 털 비용에 '  '   . 때문에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지 않거나, 이전 설치도 쉬운 단순건조, 분쇄건조 방식의 음식물처리기는 굳이 서비스 비용이 포함된 렌털을 선택할 필요성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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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홈시 싱크리더 싱크리더i SH7000A (실시간 최저가 1,379,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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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홈시 싱크리더 싱크리더i SH7000A (렌탈) (32,900)

35,000원(정상가) x 4년 = 1,723,200원 / 19,900원(제휴할인) x 4년 955,200원.


그러나 렌털이 합리적일 수도 있다. 습식분쇄+미생물 방식 음식물처리기는 사용자가 제품을 직접 이전설치 하는 것도 어렵고, 음식물 처리 과정이 눈으로 보이지 않아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또한, 렌털로 구매했을 때, 점검 서비스 외에도 상품권, 이전설치 비용(10만 원 상당) 1회 무상, A/S 4년 무상, 제휴카드 할인 등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의무사용 기간이 대부분 4년으로 매우 길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은 필수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조은혜 joeun@cowave.kr
글 / 양윤정 news@cowave.kr
(c) 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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