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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째 맞은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승자는 ‘아리랑·화수브루어리‘

2021.05.20. 17: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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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7일부터 5월 19일까지 3일 동안 서울 코엑스 C홀에서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Korea International Beet EXpo, 이하 KIBEX) 2021'이 개최됐다. 

KIBEX는 세계 최대 맥주·음료 분야 전시회인 독일 '브라우바비알레'와 마케팅 협약을 체결하여 세계 주요 맥주 분야 전시회들과 'Member of Beviale Family'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박람회를 통해 중소 맥주업체가 신제품에 대한 홍보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돕고, 세미나를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맥주를 잘 즐길 수 있도록 정보 또한 제공한다. 그리고 맥주산업에 도전하고 싶은 자들에게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연계해주기도 한다.

▲ (사진: KIBEX 공식 홈페이지)
▲ (사진: KIBEX 공식 홈페이지)

무엇보다 맥주를 사랑하는 소비자들에게 평소 시야에 닿지 않았던 생소하면서도 마셔볼 가치가 있는 맥주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것이 KIBEX의 가장 큰 기능일 것이다. 즉,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맥주산업 발전의 장을 직접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5월은 봄의 끝자락이다. 곧 여름이 다가온다는 뜻이다. 여름은 뭐니 뭐니 해도 맥주다. 비교적 도수가 높은 소주보다는 청량감이 느껴지는 맥주가 여름에 더 많이 선택받는다. 맥주 시즌인 여름을 앞두고 맥주에 빠진 게 죄가 아니라 외치고 싶은 '맥주빠'들이 모인 KIBEX에서 과연 어떤 맥주들의 눈길을 끌었을까?

들어가며

▲ 코엑스 C4홀에서 개최된 제3회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 입구
▲ 코엑스 C4홀에서 개최된 제3회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 입구

KIBEX의 핵심 소재는 맥주다. 맥주는 미성년자가 맛 볼 수 없는 것이기에 입장부터 철저한 등록절차가 필요했다. 카카오톡을 통한 입장 등록 절차가 필요했고, 그 절차 안에는 생년월일을 기재하게 돼있어 미성년자의 출입을 통제했다. 

그리고 현재는 코로나19 시국이기 때문에, 더군다나 입으로 들어가는 식품을 소재로 한 박람회였기 때문에 입구에 들어서면서 양손에 비닐장갑을 낀 채로 내부를 관람해야 했다. 

▲ 입장팔찌는 물론 비닐장갑을 양손에 끼고서 관람했어야 했다
▲ 입장팔찌는 물론 비닐장갑을 양손에 끼고서 관람했어야 했다

입장하면서 채워진 입장 팔찌를 키트데스크로 가서 바코드 인식기에 찍으면 직원이 시음키트를 나워준다. 시음키트에는 가방, 숙취해소제, 머거본 허니버터아몬드, 트레이, 300ml 투명잔을 함께 줬다. 이 키트를 가지고 박람회장 내 부스를 돌아다니며 일정량의 맥주를 시음할 수 있는 것이다. 시음장소는 박람회 장 밖 하역장(?)에 위치했다. 이 하역장의 실태에 대해선 후술 하겠다.

▲ 박람회 키트데스크에서 나눠준 가방
▲ 박람회 키트데스크에서 나눠준 가방

▲ 시음잔을 둘 수 있었던 트레이
▲ 시음잔을 둘 수 있었던 트레이

▲ 시음키트에 포함돼있던 KIBEX 로고가 새겨진 300ml 투명잔
▲ 시음키트에 포함돼있던 KIBEX 로고가 새겨진 300ml 투명잔

눈으로도 마시자

당연히 맥주를 소재로 한 박람회였기 때문에 마시는 즐거움만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의외의 재미가 있었다. 박람회장 내 출입구 반대편 쪽에는 '비어 디자인 어워드' 구역이 따로 있었다. 그 곳에는 맛 뿐만이 아닌 눈으로도 즐길 수 있는 맥주들이 나열돼 있었다. 한 도시를 그대로 떠다 놓은 듯한, 디자인 소재가 캔맥주 외관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명화를 옮겨놓은 듯한 맥주들이 많아 미각이 아닌 시각도 즐거웠다. '비어 디자인 어워드'에 수상한 맥주들은 KIBEX 공식 홈페이지, '비어 디자인 어워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제품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 부산의 야경을 그대로 담은 듯한 '마 흑맥주'
▲ 부산의 야경을 그대로 담은 듯한 '마 흑맥주'

▲ 울산의 상징물을 여럿 새겨놓은 울산맥주
▲ 울산의 상징물을 여럿 새겨놓은 울산맥주

▲ 곡선의 형상이 구미호가 당장 나타날 것 같다
▲ 곡선의 형상이 구미호가 당장 나타날 것 같다

▲ 광부의 표정이 현실감있게 느껴진다
▲ 광부의 표정이 현실감있게 느껴진다

▲ 속초의 상징물은 아바이와 영량호를 일러스트풍으로 아름답게 새겨놓은 크래프트루트 캔맥주
▲ 속초의 상징물은 아바이와 영량호를 일러스트풍으로 아름답게 새겨놓은 크래프트루트 캔맥주

KIBEX라고 하여 반드시 맥주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30도 이상의 알코올 도수를 자랑하는 고량주도 몇몇 보였는데, 그 고량주병에 빛이 투과하는 광경을 보고 있으면 술을 마시지 못 하는 사람일지라도 장식용으로 그 고량주를 사고 은 욕구를 들게 했다. 이쯤 되면 술은 단순히 기호식품이 아닌 인테리어 소품이라고 해도 될 듯하다.

지자체 참여

물론 맥주를 포함하여 술은 인체에 해롭다. 하지만 이미 주류업계는 건강의 차원에서만 따질 수 없는 큰 산업이 돼버렸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이 아닌 지방자체단체의 입장에서도 지역 특색을 살리거나 특산물을 이용하여 고유의 술을 만들어낸다면 지역 경제에 이익이 상당하다. 이 점에 주목해 대구광역시와 전라북도 군산시는 KIBEX 2021에 참여했다.

대구광역시는 배당받은 구역을 여러 부스로 나눠 대구광역시에 소재로 한 주류업체를 관람객들에게 소개했다. 군산시는 보다 더 노력을 기울인 느낌이 물씬 들었다. '군산맥아'라는 맥주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리고 '수제맥주 일번지'라는 슬로건으로 맥주 고장의 이미지를 공고히 했다. 그리고 농업과 맥주의 연계성을 계속해서 역설하고, 터치패드로 직접 시음 맥주를 내려받을 수 있게 해 스마트함으로 대구광역시보다 맥주고장으로써의 발돋움을 앞서갔다.

▲ 기호에 맞게 터치하면 아래 꼭지에서 맥주가 흘러 나온다
▲ 기호에 맞게 터치하면 아래 꼭지에서 맥주가 흘러 나온다

'KIBEX 2021'의 두 승자

이번 KIBEX에는 참가 업체만 약 67개에 다다른다. 모든 부스에서 제공하는 맥주 기술과 맥주 시음을 전부 경험하기에도 벅찼다. 그렇게 수많은 주류업체들 중에도 단연 눈에 띄는 업체가 둘 있었는데, 아리랑브루어리와 화수브루어리였다.

광부들이 선택한 그 맥주, 아리랑브루어리

B11에 위치했던 아리랑브루어리는 박람회장 내에서 손에 꼽을 만큼 넓은 면적의 부스를 자랑했다. 그 넓은 면적에 걸맞게 아리랑브루어리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만했다. 

아리랑브루어리는 '아리랑'이란 단어에서 유추할 수 있듯, 강원도 정선군에 양조장이 위치해있다. 정선군에는 70~80년대 우리나라 산업을 직접 지탱하던 석탄 탄광이 있었다. 탄광에서 직접 석탄을 캐고 퇴근 후 맥주로 하루를 달랬다는 광부들의 이미지를 부스 곳곳에 선보였다. 이런 드라마를 먼저 내세우니 관람객들이 발길을 멈추고 한 번 더 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강원도 맥주답게 아리랑브루어리 캔맥주와 병맥주에 강원도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삽입해 '보는 재미'까지 함께 더해줬다. 여러 맥주 중 필스너 맥주는 정말 광부가 돼 고된 작업을 마치고 퇴근 후 첫 맥주를 들이켠 느낌이었다. 적당한 탄산과 적당한 곡물향은 하루 노동을 어느 정도 씻겨주는 듯했다. 이 것이 우리가 맥주를 마시는 이유가 아니겠는가.

▲ 아라비어 캔맥주의 4종류
▲ 아라비어 캔맥주의 4종류

▲ 강원도에서 주로 즐길 수 있는 래프팅장면이 일러스트로 디자인화 됐다
▲ 강원도에서 주로 즐길 수 있는 래프팅장면이 일러스트로 디자인화 됐다

▲ 강원도만의 고랭지 지형이 할아버지 뒤로 보인다
▲ 강원도만의 고랭지 지형이 할아버지 뒤로 보인다

▲ 정선군의 광산을 디자인해 삽입했다
▲ 정선군의 광산을 디자인해 삽입했다

이렇게 맛과 이야기가 함께 담긴 맥주는 강원도 깡촌에 숨어있으면 안 된다. 부디 양지로 나와 국산맥주의 격을 높여주길 바란다.

박람회 참가의 좋은 예, 화수브루어리

사실 박람회라고 하면 방식이 정해져 있다. 어느 컨벤션센터의 어느 홀에서 어느 박람회가 개최되고 특정 부스로 배당받아 상단에 사이즈에 맞는 플래카드를 달고 테이블에 시제품을 올려놓는, 이런 방식은 이미 식상해져 관람객들의 주목을 쉽게 끌 수 없다.

푸드트럭이 직접 진입한 줄 알았다. 작은 맥주 바를 보는 듯했다. E06에 위치한 화수브루어리는 맥주를 즐기러 온 관람객들의 수요를 정확히 간파했다. 그리고 푸드트럭 곳곳에 보이는 레트로 인테리어 장식들은 일반화된 다른 부스들보다 화수브루어리에 관람객들이 쳐다보게 하는 데 성공했다.

▲ 화수브루어리는 일반적인 부스형태가 아닌 푸드트럭형태로 KIBEX 2021에 참가했다
▲ 화수브루어리는 일반적인 부스형태가 아닌 푸드트럭형태로 KIBEX 2021에 참가했다

10가지 이상의 맥주를 시음 제공하면서도 낯설법한 맥주 종류의 이름을 관람객들에게 설명 해주는 직원의 친절함은 더 많은 관람객들이 화수브루어리로 발걸음을 향하게 만들었다. 특히, 화수브루어리에서 제공한 '아메리칸 라거'는 라거를 더 선호하는 한국인 입맛에 적당한 탄산이었다. 그리고 화수브루어리만의 '아메리칸 라거', '불멍 맥주' 캔맥주는 신기할 정도로 독특한 레트로 디자인을 자랑해 '보는 맥주의 재미'를 놓치지도 않았다.

▲ 부탄가스같은 디자인을 가진 화수브루어리의 '아메리칸 라거' 캔맥주
▲ 부탄가스같은 디자인을 가진 화수브루어리의 '아메리칸 라거' 캔맥주

즉, 화수브루어리는 맥주빠들이 한 데 모일 수 있는 KIBEX란 기회에서 자신만의 맥주 색깔을 아주 영리하게 잘 표현해 '박람회 참가의 좋은 예'로 기억될 것이다. 화수브루어리는 울산 기반 맥주업체다. 올해 5월 서울강북점도 오픈한다고 하니 울산까지 가기 부담스러운 맥주빠들은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 레트로 디자인 간판으로 관람객들이 한 번 더 쳐다보게끔 한 화수브루어리
▲ 레트로 디자인 간판으로 관람객들이 한 번 더 쳐다보게끔 한 화수브루어리

용두사미

박람회장에 들어서며 가장 궁금했던 것은 '맥주를 시음할 수 있다는데 어디서 해야 되는 거야?'였다. 부스 배치도를 봐도 시음장은 찾을 수 없었다. 안내를 받을 때 들은 말을 듣고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시음장이 박람회장 밖 하역장이라고?

▲ KIBEX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한 박람회장 약도지만 시음장소는 찾아볼 수 없다
▲ KIBEX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한 박람회장 약도지만 시음장소는 찾아볼 수 없다

하역장의 사전적 의미는 '배나 트럭 따위로 나른 짐을 내릴 수 있도록 만들어 둔 장소'다. 관람객이 짐인가? 자고로 술은 단순히 먹는 행위만 중요한 것이 아닌, 어느 분위기에서 어느 장소에서 먹는 가도 상당히 중요하다. 세계적 맥주박람회를 지향한다면서 당장 바로 옆에 차들이 다니고, 차디 찬 시멘트 바닥에 겨우 벨트로 된 행사 차단봉으로 나눠진 그 구역에서 시음하라니. 박람회장 내 각종 맥주들을 보고서 신난 기분도 그 구역에 들어서면 왠지 기분이 나빠질 것만 같았다. 

내년에도 어김없이 개최될 KIBEX가 부디 보다 관람객들 위한 성의 있는 시음장을 마련해 처음부터 끝까지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는 박람회가 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조재형 기자/ulsu@manz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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