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마이크로닉스(대표 강현민, 이하 마이크로닉스)가 3월 23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2023년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PC용 게이밍 기어와 케이스, 파워 서플라이 제품들을 공개했다.

▲ 마이크로닉스 디자인연구소 손정우 소장

▲ 마이크로닉스 최초의 프리미엄 키보드 '칼럭스'

발표회 첫 순서에서는 마이크로닉스 디자인연구소 손정우 소장이 단상에 올라 대표적인 제품들을 소개했다.

첫 번째로 소개된 것은 마이크로닉스 최초의 프리미엄 키보드 ‘칼럭스’(CaluX)이다. 알루미늄을 CNC(Computer Numerical Control, 컴퓨터 수치 제어) 5축 머시닝(Machining) 방식으로 정교하게 가공하여 만들어졌으며 키보드 하우징 하단은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로 제작되어 고급스러움을 부각했다. 그리고 미세한 원형 마이크로 패턴을 연속성과 반복성 원리 하에 배열하여 독특한 분위기를 부각시켰다. 

▲ 보이지 않는 하단부까지 고급스럽게 만들어진 칼럭스

유선과 무선 연결 모두 가능하며 무선은 블루투스 및 2.4GHz 방식으로 연결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그리고 PC 모드와 Mac 모드를 전환할 수 있어서 다양한 환경에서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게이트론 로우 프로파일(Low Profile) 스위치가 적용되어서 경쾌한 타이핑이 가능하고 각 키 캡은 오타율을 줄일 수 있도록 5mm 간격으로 떨어져 있다.

▲ 화가 몬드리안의 작품에서 영향 받은 디자인 적용한 PC 케이스 'EH1-몬드리안'

그 다음으로 소개된 제품은 PC 케이스 ‘EH1-몬드리안(Mondrian)’이다. 사용자와 제품 환경을 두루 고려하고 PC 케이스를 인테리어 요소로 생각해 개발한 제품이다.

네덜란드 화가 피에트 몬드리안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아 삼원색, 무채색, 위아래를 가로지르는 선을 조합해 전면 패널에 개성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 패널은 세 종류(딜라이트, 세레니티, 노블)가 있고 별도로 구매할 수 있으며 총 스물일곱 가지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

쿨링 팬은 전면에 3개, 후면에 1개 장착되었으며 오른쪽 측면 패널에 미세한 타공망 형태로 통풍구가 있어서 내부 발열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다. 그리고 오른쪽 측면 패널 통풍구에는 헤드셋 같은 PC 주변 기기를 걸 수 있는 거치대도 제공된다. 올해 4월 출시 예정이다.

또 다른 케이스로는 ‘GM4-윙(WING)’, ‘엔젤 미니(Angel-Mini)’, ‘M60-업그레이드(Upgrade)’, ‘가성비(Gasungbi) No.5’ 등 네 가지 제품이 소개되었다.

이 중 가성비 No.5는 오피스 환경을 고려한 PC 케이스로 요즘 제품들에서 찾아보기 힘든 ODD(광학 드라이브) 장착부가 제공된다. 옛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도 특징이다.

또한 일반 텐키리스 키보드보다 조금 더 작은 ‘W85 TKL’, AA 배터리 1개로 작동하는 범용적인 무선 마우스 ‘W202TW’, 사용자의 손가락 길이를 고려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무선 마우스 ‘M30 버티컬(Vertical)’, PC와 게임 콘솔 환경에서 최상의 사운드를 제공할 수 있는 게이밍 헤드셋 ‘H300’도 소개되었다.

‘S300’은 마이크로닉스가 자체 개발한 블루투스 스피커이다. 레트로 오디오의 아날로그 감성을 부각시킨 디자인이 특징이며 출력은 10W를 제공한다. EQ 셀렉터로 네 가지 음색을 선택해 색다른 느낌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마이크로닉스 디자인 센터가 디자인한 게이밍 장패드도 소개되었다. 조명을 강조한 하이테크적 분위기를 낸 ‘메카’(MECHA), 선과 면을 조합하여 간소함과 현대적인 느낌을 조화시킨 ‘맥시민’(MAXIMIN), 유려한 곡선 라인과 유기적인 느낌을 부각한 ‘워프’(WARP) 등이다.

한편 손정우 소장은 현재 게이밍 기어라는 장르의 구분이 허물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기계적이고 어둡고 화려한 조명 효과를 과시하던 분위기는 심플&베이직 기반 트렌드로 변화되고 있어서 디자인 소구점이 보다 일반적이고 폭넓은 시장으로 패러다임이 이동하고 있다고 하였다.

마이크로닉스는 획기적인 디자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2022년 7월 두 곳으로 운영하던 국내 디자인 센터를 가산 한 곳으로 일원화하였고, 필리핀 디자인 센터는 국내 디자인 센터와 올해부터 협업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어서 마이크로닉스 기업부설연구소 임동현 수석연구원이 단상에 올라 마이크로닉스의 파워 서플라이 신제품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3년 신제품들은 최근 추세에 맞게 차세대 파워 서플라이 규격인 ATX 3.0을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PCIe 5.0 인터페이스 기반 그래픽카드에 최대 600W까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12VHPWR 커넥터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위즈맥스 티타늄(WIZMAX TITANIUM)은 KC(국가통합인증마크) 인증을 받은 AC 인렛(INLET, 주입구)이 적용되어 1600W까지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함께 제공되는 케이블은 단면적이 2배 증가하여 안전성이 향상되었다.

또한 KC 안전 규격보다 2배 강화된 보호 설계와 발열 및 효율 면에서 우수한 풀 브릿지(Full Bridge) LLC, 파워 서플라이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쿨링 팬 속도를 조절하여 열을 식히는 2세대 애프터 쿨링 기술이 적용되었다.

PC 시스템에 안정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2세대 GPU-VR 기술은 모든 출력 전압에 적용되어서 기존 제품들보다 출력이 안정적이다.

그리고 마이크로닉스의 기존 정격 1200W 파워 서플라이와 달리 12VHPWR 커넥터가 2개 제공되어서 향후 PCIe 5.0 그래픽카드를 활용하는 것도 문제없다.

위즈맥스 플래티넘(WIZMAX PLATINUM) 2000W는 위즈맥스 파워 서플라이 가운데 가장 높은 출력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80플러스 플래티넘(80PLUS PLATINUM) 등급 인증도 통과하여 효율도 우수하다.

올해 신제품 출시로 위즈맥스 시리즈는 실버부터 티타늄까지 여러 제품들로 라인업이 완성되어 다양한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충족할 수 있게 된다.

마이크로닉스의 최상위 파워 서플라이 라인업인 아스트로(ASTRO)는 아스트로 II(ASTRO II)로 업그레이드된다. 위즈맥스 플래티넘 · 티타늄과 마찬가지로 ATX 3.0 규격과 12VHPWR 커넥터, 그리고 2세대 GPU-VR 등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과 사양이 적용되었다.

기존 제품군인 클래식 II 풀 체인지(CLASSIC II FULL CHANGE)와 클래식 II 골드 풀 모듈러(CLASSIC II GOLD FULL MODULAR), 쿨맥스 포커스 II(COOLMAX FOCUS II)도 12VHPWR 커넥터가 추가되어 출시될 예정이다.

2023년 1분기에는 위즈맥스 플래티넘이 출시되었으며 2분기에는 아스트로 II 플래티넘을 비롯해 여섯 가지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3분기와 4분기에는 위즈맥스 티타늄을 비롯해 다섯 가지 제품이 출시될 것이다.

마지막 차례로는 마이크로닉스 홍보 팀의 주우철 팀장이 단상에 올라 새로운 글로벌 게이밍 브랜드 겜디아스(GAMDIAS)를 소개했다.

겜디아스는 ‘게이밍 아트 인 모션’(Gaming Art In Mo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출범한 대만의 게이밍 기어 제조사이다. 이름은 게임(Game)과 라틴어로 신을 의미하는 ‘DIAS’를 결합하여 만든 것이다. 로고는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제우스를 상징하는 황금색 역삼각형이다.

PC 케이스, 쿨링 팬, 공랭 · 수랭 CPU 쿨러, 게이밍 마우스 · 키보드 · 헤드셋, 파워 서플라이, 웹캠 등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각 제품 명칭도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신들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마이크로닉스는 올해 2분기부터 겜디아스 제품들을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방수호 기자/bsh2503@manzlab.com

ⓒ 맨즈랩(http://www.manzlab.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