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출시된 카카오게임즈의 야심작 ‘아레스’가 출시 첫날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이어, 26일에 구글플레이스토어 인기 1위에 오르면서 순항 중이다.

국내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SF 세계관이기 때문에 어색하다는 평도 있지만, 실시간 슈트 체인지와 논타겟팅 액션이 기존 MMORPG와 확실히 다르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다만 실시간 슈트 체인지를 위해 3개의 슈트를 뽑기로 획득해야 하기 때문에, 과금 부담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실제 플레이해보면 높은 등급의 슈트를 뽑으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플레이를 통해 차근차근 쌓아야 하는 성장 요소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액션의 중심이 되는 슈트는 높은 등급일수록 더 높은 레벨까지 성장시킬 수 있어 유리하지만, 수호석을 통해 해당 클래스의 기본 체급을 올려두지 않으면 제대로 된 위력을 발휘할 수 없다.

헌터, 워로드, 워락, 엔지니어로 나뉘어진 클래스와 마찬가지로 수호석도 4개로 분리되어 있으며, 해당 클래스의 수호석 등급을 업그레이드할 때마다 추가 스탯을 받을 수 있다. 수호석을 업그레이드할 때 필요한 사냥 휘장은 해당 클래스로 막타를 때릴 때 확률적으로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클래스의 휘장을 다수 획득하기 위해서는 해당 클래스로 꾸준히 사냥을 하는 방법밖에 없다.

특정 클래스 휘장 획득을 더 늘리고 싶다면 편법이 있기는 하다. 방치 모드를 설정할 때 휘장이 부족한 슈트로 설정해두면, 다음날 접속 후 해당 클래스 휘장만 다수 쌓여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실드량에 따라 실시간으로 슈트 체인지가 이뤄지는 자동 전투와 달리 방치 모드에서는 슈트 체인지가 자주 일어나지 않도록 설정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 하나의 편법은 모든 슈트 슬롯을 해당 클래스 슈트로 채우는 것이다. 막타를 때릴 때의 클래스에 따라 휘장의 종류가 달라지므로, 자동 전투 때 어느 슈트로 변경되더라도 해당 클래스의 휘장만 획득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슈트 등급이 낮은 초반에는 수호석 공유 효과 때문에 사냥 속도가 올라가는 장점은 있다. 다만, 슈트별로 무기를 각각 세팅해줘야 제대로 사냥이 진행되며, 나중에 어떤 클래스의 높은 등급 슈트가 나올지 모르니, 여러 클래스를 골고루 키워주는 것이 미래를 위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회로도는 필드 혹은 퀘스트 등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에테르 큐브를 투자해서 기본 능력치를 올리는 시스템이다. 회로도는 일반 회로와 특수 회로로 나뉘어져 있으며, 특수 회로는 블루 에테르 큐브라는 더 희귀한 재료를 소모한다(길을 이동하다보면 에테르 큐브가 가끔 나오는데 귀찮아도 꾸준히 모으는 것을 추천한다).

회로도를 보면 캐릭터의 능력치를 골라서 투자할 수 있는데, 다음 단계로 넘어가려면 어차피 다 채워야 하긴 하지만, 공격력과 실드 투자를 우선으로 하면 좀 더 안정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체력도 중요하긴 하나, 어차피 실드가 다 깎인 뒤에 체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실드량을 늘리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몬스터를 잡다보면 몬스터 코어도 획득할 수 있다. 이 코어를 많이 모으면 몬스터별로 달성 보상으로 코어 스톤을 받게 되며, 이 코어 스톤을 투자해서 능력치를 올릴 수 있다. 몬스터 코어는 몬스터를 잡을 때 확률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지역별 퀘스트, 가디언 퀘스트 등을 진행하면서 무작정 많이 잡는 것이 답이다.

그리고 MMORPG 이용자들에게 PTSD가 오게 만드는 장비 콜렉션, 슈트, 오퍼레이터, 탈 것 콜렉션 요소도 있다. 뽑기 콜렉션은 꾸준히 뽑기를 진행해야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니 당연히 쉽지 않고, 장비 콜렉션은 당연히 +3강, +5강, +7강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머리를 아프게 만든다.

다행인 점은 모든 장비를 제작을 통해 획득할 수 있으며, 기존 MMORPG들과 달리 7강까지는 문제없이 성공한다는 것이다. 사냥에서는 장비가 잘 안나오지만, 가장 기본 등급은 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고, 기어 등 제작 재료만 충분하면 금방 만들어서 도감을 채울 수 있다(에테르 큐브와 마찬가지로 기어 역시 필드에서 이동하다보면 많이 발견할 수 있다. 귀찮아도 꼭 챙기는 습관을 들이자).

이 밖에 엠블럼은 메인 스토리 진척도나 레벨 등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추가 능력치를 받을 수 있다. 획득하면 자동 적용되고, 꾸준히만 하면 언제가는 달성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쓸 것은 필요는 없지만, 일정 기간 동안 더 강력한 부가 효과를 주는 기간제 엠블렘을 노린다면 달성 조건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