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동일한 제조사의 C to C 케이블들이 있습니다. 이 케이블들의 유일한 차이는 길이가 0.3m부터 3m까지 각기 다르다는 점입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길이 차이가 충전 속도와 데이터 전송 속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그 차이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인지 파악해 보겠습니다. 추가로, 일반적인 케이블보다 훨씬 긴 10m 길이의 C to C 케이블이 충전과 데이터 전송 여부와 용도를 알아보겠습니다.
✔ 테스트 방식
■ C to C 케이블 리스트
① 길이에 따른 출력 비교 (PART2 참고)
② 길이에 따른 데이터 속도 비교 (PART3 참고)
③ 길이에 따른 온도 비교
✔ 테스트결과
1 길이에 따라 출력 차이가 있을까?
140W 충전기 → 전력 측정기→ C to C 케이블 → 전력 측정기 → 노트북
140W 충전기에 각각의 케이블을 사용해 노트북을 약 30분간 충전한 후 전력 측정기를 통한 전압, 전류, 충전 량을 확인해 봤습니다.
0.3m
아트뮤 플렉스 PD100W 충전 케이블 0.3m로 약 30분간 노트북을 PD 충전한 결과, 초기 67.66W의 충전량이 10분까지 67.77W로 유지되다가, 15분부터 충전량이 68.35W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20분 이후 충전량이 감소하여, 30분 시점에서는 55.28W로 떨어졌습니다. 전류는 5분 시점에서 3.38A로 시작하여 20분까지 3.45A로 유지되다가, 30분 시점에서는 2.75A로 감소했습니다. 전압은 20V에서 20.04V로 안정적인 변화를 보이며 일정하게 유지되었습니다.
0.6m
아트뮤 플렉스 PD100W 충전 케이블 0.6m로 약 30분간 노트북을 PD 충전한 결과, 초기 67.44W의 충전량이 10분까지 68.11W로 증가했다가, 15분부터 충전량이 54.74W로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이후 20분부터 충전량이 다시 증가하여, 30분 시점에서는 67.17W로 회복되었습니다. 전류는 5분 시점에서 3.76A로 시작하여, 20분 시점에서는 2.74A로 감소했다가, 30분 시점에서는 3.37A로 다시 증가했습니다. 전압은 19.87V에서 19.92V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습니다.
1.2m
아트뮤 플렉스 PD100W 충전 케이블 1.2m로 약 30분간 노트북을 PD 충전한 결과, 초기 69.79W의 충전량이 10분까지 68.02W로 감소했으며, 25분부터는 충전량이 55.14W로 하락했습니다. 이후 30분 시점에서는 충전량이 55.61W로 약간 회복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전류는 5분 시점에서 3.51A로 시작하여 25분부터 2.76A로 감소했으며, 30분 시점에서는 2.79A로 조금 상승했습니다. 전압은 초기 19.84V에서 19.91V로 점진적으로 상승하며 안정적인 변화를 보였습니다.
2m
아트뮤 플렉스 PD100W 충전 케이블 2m로 약 30분간 노트북을 PD 충전한 결과, 초기 69.78W의 충전량이 10분 시점에서 70.1W로 상승했다가, 15분부터 충전량이 67.85W로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25분 이후에는 54.39W로 급격히 하락했으며, 30분 시점에서는 충전량이 54.88W로 약간 회복되었습니다. 전류는 5분 시점에서 3.54A로 시작하여 15분부터 3.44A로 감소했으며, 25분 이후에는 2.74A까지 떨어졌다가 30분 시점에서 2.76A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전압은 초기 19.72V에서 19.81V로 점진적으로 상승하며 안정적인 변화를 보였습니다.
3m
아트뮤 플렉스 PD100W 충전 케이블 3m로 약 30분간 노트북을 PD 충전한 결과, 초기 66.77W의 충전량이 10분 시점에서 67.16W로 소폭 상승한 후, 20분까지 68.69W로 유지되었습니다. 하지만 25분 이후에는 충전량이 급격히 하락하여 30분 시점에서는 54.48W로 떨어졌습니다. 전류는 초기 3.39A에서 10분부터 3.41A로 상승했고, 25분 시점에서는 3.64A까지 증가하다가, 30분 시점에서 2.75A로 급락했습니다. 전압은 초기 19.68V에서 19.78V로 점진적으로 상승하며 안정적인 변화를 보였습니다.
15m
라이트컴 COMS리피터 광케이블 15m모델로 노트북 PD충전, 스마트폰 초고속 충전을 시도했으나 충전이 불가능했습니다. 해당 케이블은 '4K 60Hz 스펙을 가진 영상 전용 C to C 케이블'로, 영상 데이터 전송은 가능하지만 충전은 지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위 사진과 같이 Source 포트 , Dispaly 포트에 각각 맞게 연결하면 데이터 전송이 가능합니다.
2 길이에 따라 데이터 이동 속도의 차이가 있을까?
외장 SSD, SK하이닉스 Beetle X31 Portable SSD (1TB) (읽기: 1,050MB/s / 쓰기: 1,000MB/s)를 이용해 100GB 파일, 양방향 이동 복사와 벤치마크 툴(CrystalDiskMark, TxBENCH)을 사용한 결과입니다. 참고로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제품은 모두 USB 2.0 규격으로 최대 480Mbps 속도를 내기 때문에 외장 SSD의 속도를 따라올 수 없지만 길이별 차이점을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인 점을 참고해 주세요.
0.3m
아트뮤 플렉스 PD100W 충전 케이블 0.3m을 사용해 100GB 파일을 전송한 결과, 노트북에서 외장 SSD로 이동하는 데 약 60분이 걸렸으며, 평균 속도는 27MB/s에 불과했습니다. 반대로 외장 SSD에서 노트북으로 파일을 옮길 때는 약 40분이 소요되었고, 평균 속도는 41MB/s로 기록되었습니다.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도 최대 읽기 40MB/s 초반, 쓰기 30MB/s 초반의 속도를 기록했습니다.
0.6m
아트뮤 플렉스 PD100W 충전 케이블 0.6m으로 100GB 파일을 전송한 결과, 노트북에서 외장 SSD로 이동하는 데 약 60분이 걸렸으며, 평균 속도는 27MB/s에 불과했습니다. 반대로 외장 SSD에서 노트북으로 파일을 옮길 때는 약 40분이 소요되었고, 평균 속도는 41MB/s로 기록되었습니다.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도 최대 읽기 40MB/s 초반, 쓰기 30MB/s 초반의 속도를 기록했습니다.
1.2m
아트뮤 플렉스 PD100W 충전 케이블 1.2m으로 100GB 파일을 전송한 결과, 노트북에서 외장 SSD로 이동하는 데 약 60분이 걸렸으며, 평균 속도는 27MB/s에 불과했습니다. 반대로 외장 SSD에서 노트북으로 파일을 옮길 때는 약 40분이 소요되었고, 평균 속도는 41MB/s로 기록되었습니다.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도 최대 읽기 40MB/s 초반, 쓰기 30MB/s 초반의 속도를 기록했습니다.
2m
아트뮤 플렉스 PD100W 충전 케이블 2m를 사용하여 100GB 파일을 전송한 결과, 노트북에서 외장 SSD로 이동하는 데 약 60분이 걸렸으며, 평균 속도는 27MB/s에 불과했습니다. 반대로 외장 SSD에서 노트북으로 파일을 옮길 때는 약 40분이 소요되었고, 평균 속도는 41MB/s로 기록되었습니다.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도 최대 읽기 40MB/s 초반, 쓰기 30MB/s 초반의 속도를 기록했습니다.
3m
아트뮤 플렉스 PD100W 충전 케이블 3m로 외장 SSD를 연결했을 때, 지속적으로 USB 장치 인식 실패 알림이 나타났습니다. C 포트의 방향을 바꾸거나 상/하 위치를 조정해도 외장 SSD를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 아트뮤 플렉스 PD100W 충전 케이블 3m는 데이터 전송보다는 충전 전용 모델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3m 케이블 2개를 사용해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 3m 케이블에 연결된 외장 ssd가 맥북 M1에서 인식된 모습
인식 실패의 원인이 제품의 불량은 아닐지 의심되어 동일 제품을 재구매한 후 동일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으나, 'USB 장치 인식 실패'가 다시 발생했습니다. 추가로 여러 대의 노트북과 PC를 사용해 테스트를 반복한 결과, 일부 Thunderbolt 포트나 DP 포트에서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최초 테스트에 사용된 노트북 역시 Thunderbolt 포트를 사용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연결이 불가능했으므로 해당 케이블은 연결되는 기기의 특성에 따라 데이터 전송이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3 길이에 따라 온도 차이가 있을까?
0.3m
어댑터 29.6°C ======> 노트북 30.0°C
0.6m
어댑터 30.3°C ======> 노트북 30.9°C
1.2m
어댑터 29.4°C ======> 노트북 29.4°C
2m
어댑터 30.0°C ======> 노트북 31.1°C
3m
어댑터 31.2°C ======> 노트북 32.3°C
충전 중 케이블 온도를 측정한 결과, 케이블 입출력 평균 온도는 약 30.4°C로 확인되었습니다. 온도가 크게 오르거나 낮아진 제품은 없었으며, 길이에 따른 온도 차이도 최대 2°C로, 체감하기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
# 총정리
길이가 다른 C to C 케이블 5종의 테스트 결과를 공개합니다. 테스트 환경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A) 출력의 차이는 미세하게 존재하지만 체감은 어렵습니다.
아트뮤 플렉스 PD 100W 충전 케이블 5종을 30분간 두 차례에 걸쳐 충전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충전 시작 후 약 20분까지 충전 량을 꾸준히 유지하다가, 25분 이후부터는 충전 량이 조절되며 우하향하는 그래프를 보여주어 비교적 안정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0.6m 케이블의 경우, 1차 테스트와 2차 테스트의 결과가 다소 상이하여 3차 테스트까지 진행한 결과, 2차와 3차 테스트 결과가 일치했습니다. 1차 테스트가 알 수 없는 요인으로 인한 오류로 추측됩니다. 이 부분을 제외하고, 5종의 케이블은 길이는 다르지만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보였으며, 65W 고속 충전에 대비한 손실률은 +2%에서 -2%대로, 효율이 비교적 좋은 편입니다.
아트뮤 플렉스 케이블은 제품명을 '100W'가 포함되어 100W의 출력을 내는것으로 인지했으나, 박스 패키지에는 240W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문의 결과, 실제 240W를 지원하지만 현재 지원하는 기기가 없기 때문에 100W로 표기해 판매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B) 길이별 전송속도의 차이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전송 속도 테스트 환경에서 3m 길이의 케이블은 인식이 불가능했으나, 나머지 케이블들은 모두 USB 2.0 스펙의 성능을 보였습니다. 100GB 파일을 외장 SSD와 노트북 간에 양방향으로 전송하는 데 걸린 평균 시간은 약 50분이었으며, 이때 측정된 평균 속도는 약 34MB/s였습니다. 벤치마크 결과 읽기 속도 평균 43MB/s, 쓰기 속도 평균 31.5MB/s를 기록했습니다. 이를 통해 4개 모델은 길이에 상관없이 동일한 파일 전송 시간과 속도를 유지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동일한 환경에서 3m 길이의 케이블만 인식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기기를 변경해 테스트해 보니 맥북 M1 모델의 선더볼트 포트와 고사양 PC의 뒷면 DP 포트에서 인식이 가능했습니다. 첫 테스트 환경에서 사용된 노트북 또한 선더볼트 포트를 탑재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현상이 발생했는데요, 특정 포트와 세팅 환경에 따라 데이터 전송 기능이 제한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C) 길어지면 온도가 상승하지만, 위험한 수준은 아닙니다.
입출력 부분의 C 포트 최대 온도를 측정해 본 결과, 대체로 어댑터 방향 온도보다 노트북 방향 온도가 약간 더 높았지만 그 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 또한 케이블 길이가 길어질수록 약간의 온도 상승이 있긴 하지만, 이는 피부로 느낄 만큼 크게 체감되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레이저 온도계로 측정한 온도와 실제 케이블의 온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기획, 편집 / 다나와 홍석표 hongdev@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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