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하세요. 여러가지 수집은 우표로 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지난 번에 잠시 설명을 드렸듯이,,, 

저희 아버님께서 오래전에 신문사를 다니실때 우표를 수집하셨었는데

친척 형님 한 분께서 아버님 우표책 여러권을 몰래 가져다가 팔아 버려서

아직 정리가 안된 낱장 우표 들을 저에게 물려 주셨는지라

(뭐~ 형님 분께서 추후에 사과하고 술 한잔 거하게 사 주셨다고 하시는데,,,)

정작 아주 오래되고 비싸며 희귀한 것 들이 대부분 없어서 너무 아쉽긴 합니다.

참, 우표 수집 붐이 일어나서 점점 우표 발행 수량이 늘어나고 너무 흔해지게 되자

우표 수집은 거의 중단해 버리고 다른 분 들이 잘 안 모우는 것을 수집하게 되었네요. 

순찰이의 여러가지 컬렉션(22) - 우표 앨범(48~69년)

예전에 년도별로 우표를 수집, 정리 할 수 있도록 나온 한국 우표 앨범 이랍니다.

보관 년도가 1948년부터 1969년까지의 파란색 1번 앨범 입니다.

표지는 든든하지만 금박 글자가 조금 지워질 정도로 꽤 오래되긴 했답니다. 

3공 O링 바인더로 되어 있어서 우표를 정리하기에 참 편하답니다. 

속지도 따로 파는지라 공란 속지에 아버님께서 주신 오래된 우표를

우표용 비닐에 넣고 양면 테이프로 부착한 후에 속지 비닐에 넣어 보관한 겁니다. 

가장 오래된 것은 왼쪽 페이지 맨위 왼편에 있는 1948년 10월부터 발행된 보통우표 이네요.

왼쪽 페이지 맨아래 오른편에 있는 제3대 이승만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는

1956년 8월 15일에 발행된 겁니다.    

인쇄된 엘범 속지는 1960년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우체국 소인이 찍혀 있는 것은 대부분 아버님께서 물려 주신 것이고,

소인이 안 찍혀 있는 것의 일부는 제가 우표사 등에서 구매한 것도 있긴 합니다.   

우표가 비어 있는 곳이 많은 이유는 이 당시 우표를 따로 모은 것이 아니라

아버님께 물려 받은 것이 대부분이라 그렇습니다.

돈벌이를 위해서 우표사 등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고 개인 수집용이라

소인이 찍힌 것과 안 찍힌 것의 구분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도난당했던 우표 앨범에 우표 시트가 많았다고 하시던데 무진장 아깝네요.ㅠㅠ  

오른쪽 페이지에 맨위 왼편에 있는 진도개와 바로 옆에 있는 금강초롱 우표 등은

위쪽에 있는(7번째 이미지의 왼쪽 페이지 맨 윗편) 동일한 그림의 우표와 다른 겁니다.

우표 전문가님 들은 잘 아시겠지만 예전에는 우표의 복제 사용을 막기 위해

밝은 빛에 비춰보면 각종 문양, 우정마크가 보이거나 외국산 고급 종이의 사용 등으로

복사 등을 해서 쓰는 것을 방지 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