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 일상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스마트한 웨어러블 기기들이 많아졌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스마트밴드인데요. 최근 추세를 보면 단순히 운동을 기록하거나 건강 정보를 측정하는 제품들보다는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화된 제품들이 눈길을 끄는 것 같습니다. 이어폰, 마이크, 스피커 등이 탑재돼 음악을 듣거나 통화를 할 수 있는 제품들이 대표적인데요. 사용자 입장에서는 스마트밴드와 블루투스 이어폰을 따로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편리하겠네요. 건강관리와 음악 감상, 전화 통화를 하나의 디바이스로 해결하고 싶은 분들께는 아주 실용적인, 아이디어 제품이라 할 수 있겠네요.
"직접 써보니"
무선 이어폰을 탑재한 2종의 스마트밴드를 사용해보니, 각각의 특장점이 면밀하게 대비되었습니다. 화웨이 토크밴드 B6는 스마트밴드 기능을 강화하고 음악 감상과 전화 통화 기능을 부가적으로 추가한 제품이었으며, Aukey AiPower 웨어버즈 AI-W20은 아주 기본적인 수준의 피트니스 트래킹 기능에 수준급의 음악 감상과 전화 통화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었습니다.
이러한 차이점은 사용자들이 목적에 따라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건강과 운동관리 기능에 초점을 맞춘다면 토크밴드를, 고품질의 사운드로 음악 감상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기본적인 스마트밴드 기능을 원한다면 웨어버즈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각 제품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두 가지 기능을 모두 놓치고 싶지 않다면 개인적으로는 토크밴드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음질이 다소 아쉬울 순 있으나, 스마트밴드 기능에서 비교할 수 없는 체계성, 전문성, 정밀함으로 완성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가격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본체가 큰 웨어버즈는 일상에서 착용하기에 불편할 수 있습니다. 화면을 보호하려면 약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하기 때문에 신경 써야 할 일이 많습니다. 반면 토크밴드는 작고 가벼워 손목시계를 착용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스펙 비교"
이제 토크밴드와 웨어버즈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토크밴드와 웨어버즈 같은 이어폰형 스마트밴드가 출시되어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이 두 제품은 비슷한 용도와 기능을 바탕으로 설계되었지만, 명백하게 다른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토크밴드는 스마트밴드 기능에 특화된 제품으로, 본체를 모노 이어폰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웨어버즈는 지극히 기본적인 수준의 스마트밴드이지만 완전무선 이어폰이 탑재되어 음악 감상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기본적인 수준'이라는 것은 평균 이상은 된다는 의미로, 스마트밴드로써 충분한 성능을 발휘해 일상에서 활용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하드웨어 사양과 기능, 가격 등의 세부적인 정보는 위의 표를 참고해 주세요!
"디스플레이&착용감"
디스플레이 타입, 크기, 해상도가 다른 두 스마트밴드는 연질의 부드러운 고무밴드를 사용해 안정감있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각종 센서가 본체 후면에 장착되어 있어 타이트하게 착용해야 신체 정보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데요. 손목 굵기에 맞춰 착용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착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웨어버즈의 경우 오래 착용하고 있으면 땀이 조금 차네요.
보시는 것과 같이 토크밴드는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화면에 표시된 내용이 눈에 잘 들어옵니다. 컬러풀한 색상과 적당한 두께의 폰트, 세로 방향의 디스플레이 덕분에 가독성과 시인성이 우수합니다.
반면 웨어버즈는 가로 방향의 TFT-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화면에 표시된 내용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마치 강화유리를 씌워놓은 듯한 돔형 디자인을 적용해 멋스럽지만, 가독성이나 시인성에 있어서는 확실히 OLED 디스플레이보다는 떨어집니다.
"가독성 비교"
이번에는 두 제품의 가독성을 비교해보았습니다. 밝은 실외와 조금 밝은 실내, 어두운 실내에서 두 제품의 가독성을 살펴보았는데요. 정면에서 보면 두 제품 모두 가독성이 좋지만,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토크밴드가 전반적으로 시인성까지 좋습니다. 조금 밝은 실내나 어두운 실내에서는 확실히 토크밴드의 화면이 선명하네요.
"블루투스 페어링"
토크밴드와 웨어버즈는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결됩니다. 작동 범위는 약 10미터 내외로, 스마트폰과 스마트밴드가 어느 정도 떨어져 있어도 작동합니다. 때문에 스마트폰을 깜빡 잊고 외출을 하거나 스마트폰을 다른 곳에 두고 운동을 할 때는 걷기, 달리기, 사이클 등의 운동 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운동이나 건강정보 등이 스마트밴드 내에 저장되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수치나 그래프로 업데이트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토크밴드는 블루투스 5.2, 웨어버즈는 블루투스 4.2로 연결돼 최신 버전의 블루투스 칩을 탑재하고 있는 토크밴드가 연결 안정성이나 배터리 사용시간 등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앱 연동"
스마트밴드로 측정한 신체 및 운동 정보를 확인하려면, 측정값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는 전용 앱을 설치해야 하는데요. 토크밴드는 '화웨이 헬스(Huawei Health)', 웨어버즈는 '웨어버즈(Wearbuds)' 앱을 앱 마켓에서 검색해 설치해 주어야 합니다. 앱을 설치하고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사용할 준비가 모두 끝나게 됩니다. 가장 필수적인 세팅 과정으로 반드시 거쳐야 하며, 지도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기록하고 싶다면 GPS까지 활성화 해주어야 합니다.
"건강 진단 기능 비교"
건강 관련 기능을 보면 공통적으로 걸음 수, 심박측 정, 칼로리 소모량을 알려주는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심박수 같은 경우 토크밴드는 따로 측정하는 기능을 제공하지 않지만, 스마트밴드를 손목에 차고 있으면 자동으로 실시간 기록되는 방식입니다. 반면 웨어버즈는 사용자가 직접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어 현재 심박수를 알고 싶을 때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토크밴드는 앱에서 심박수 한도 경고, 심박수 한도 계산방법, 최대 심박수 설정, 심박수에 따른 고강도·무산소·유산소·연소된 지방·워밍업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단계별로 설명해 줍니다.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해석 및 활용이 가능합니다.
걸음 수와 심박수, 소모된 칼로리 수치를 보는 방식도 다른데요. 토크밴드는 메인화면이나 활동기록에서 해당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웨어버즈는 개별 메뉴에서 각각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웨어버즈는 거리, 층수를 단독으로 확인할 수 있스빈다. 이 데이터들은 웨어버즈 앱에 기록되어 일/주/월/연 단위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층수는 계단을 오를 때마다 1F씩 기록하는 기능으로, 하루 동안 계단을 얼마나 올랐는지 알 수 있는 기능입니다. 직접 아파트 계단을 오르며 측정해보니 한 층을 정확하게 인식해 기록합니다. 반층을 오르면 1F로 기록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정밀합니다.
"앱 메인화면"
스마트밴드에 기록된 정보들은 앱을 통해 동기화됩니다. 앱에 따라 보여주는 정보가 다른데, 기본적으로 걸음 수와 운동시간, 심박수, 수면, 운동 기록(피트니스 기록)은 동일하며, 각각의 특성에 맞게 차별화된 측정 항목을 제공해 전체를 완성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측정 항목을 터치하면 숫자와 그래프를 통해 일/주/월/연 단위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어 건강관리에 상당히 유용합니다. 또한 토크밴드는 특정 수치와 범위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친절하게 설명해주는데요. 웨어버즈에서는 이러한 설명을 찾아볼 수가 없어 아쉽습니다.
"수면 정보"
스마트밴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능 중 하나가 바로 수면 측정 기능입니다. 스마트밴드를 착용하고 자면, 수면과 관련된 정보를 기록해 패턴을 분석해주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아주 유용한 건강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제품 모두 수면 측정 기능을 제공하며, 일/주/월/연 단위로 기록해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평균 수면 시간, 깊은 수면, 얕은 수면, 깬 횟수 및 시간을 측정해 내가 어떻게 잠을 자고 있는지 시간과 수치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만약 깊은 수면이 적고 얕은 수면이 많다면, 혹은 깬 횟수와 시간이 길다면 수면의 질이 나쁘다는 의미입니다. 불규칙한 생활과 운동 부족, 음주 및 흡연, 불편한 잠자리 등 수면의 질을 저하시키는 원인을 개선해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수면 시간을 측정하는 방법은 동일하지만, 수면 정보를 보여주는 방식이나 측정 기간, 그래프 타입, 수면 패턴에 대한 해석 및 설명 제공 등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토크밴드가 더 체계적이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일목요연하게 수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혈중 산소 농도 측정(화웨이 B6)"
토크밴드에는 웨어버즈에 없는 기능이 몇 가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혈중 산소포화도(Sp02) 측정 기능입니다. 이는 산소가 포함된 혈액 내의 헤모글로빈 비율로, 혈액 내 산소량을 간단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혈중 산소포화도는 개인의 호흡기계 상태를 판단하는 자연 지표인데요. 이 수치가 90% 미만인 경우에는 저산소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습니다.
호흡하기 곤란한 저산소증은 높은 곳에 올라가면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고산병을 유발하며, 각종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고도가 높은 산을 자주 오르는 분들께 특히 유용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운동 기능 비교"
이번에는 운동과 관련된 기능을 살펴보겠습니다. 공통적으로 걷기, 달리기, 사이클 3가지 운동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토크밴드는 달리기를 실외 달리기, 실내 달리기로 세분화하고 있습니다.
다만 운동 중이나 운동 후에 알 수 있는 정보가 다른데요. 토크밴드는 운동 시간과 칼로리, 평균 페이스, 평균 속도, 평균 보폭, 걸음 수, 평균 심박수 등의 정보가 요약된 차트를 시간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웨어버즈는 거리, 칼로리, 평균 속도, 시간, 심박수 등의 정보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서 '기본적인 스마밴드 기능만 가지고 있다'라고 한 것이 바로 이러한 부분을 두고 한 말이었는데요. 토크밴드는 GPS를 이용한 운동 거리 및 지역을 지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반면, 웨어버즈는 GPS 지도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확실히 운동 기능은 토크밴드의 압승이네요.
또한 토크밴드는 운동 중에 확인할 수 있는 정보(데이터 항목)을 바꿀 수 있습니다. 측정 항목을 터치하면 바꿀 수 있는 10가지 항목이 새로운 창으로 팝업되며, 이곳에서 아이콘을 터치하면 표시된 데이터로 변경됩니다. 운동 후에 사용자가 느끼는 만족도를 아이콘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점도 재치 있네요.
"운동 이동거리, 걸음수 비교"
스마트밴드를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가 정확도입니다. 만약 건강진단 기능과 운동 정보가 정확하지 않다면, 스마트밴드를 사용하는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GPS를 비롯해 각종 센서들의 성능 및 정확도를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동일한 조건을 설정해 이동거리, 걸음 수를 비교해보면 근소한 차이는 있지만 거의 정확합니다. 양손에 두 제품을 착용하고 동일한 거리, 시간(12분) 동안 이동해 증가한 이동거리를 비교해보니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 화웨이 토크밴드 B6 : 0.85km → 1.60km = 0.75km 증가
- Aukey AiPower 웨어버즈 AI-W20 : 0.55km → 1.25km = 0.7km 증가
결과를 보면 0.05km의 차이가 납니다. 그 이유는 웨어버즈의 GPS가 빌딩 사이에서 간헐적으로 끊겨 이동거리가 표시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GPS가 끊기지 않는 장소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 화웨이 토크밴드 B6 : 1197 → 2246 = 1049 증가
- Aukey AiPower 웨어버즈 AI-W20 : 791 → 1817 = 1026 증가
걸음 수에서도 많은 차이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센서의 성능이나 착용 상태 등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오차로 보입니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지도 앱에서 이동거리와 걸음 수를 확인해보니 토크밴드의 결과가 더 정확해 보였는데요, 이것도 100% 정확한 수치는 아니기 때문에 참고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화웨이 토크밴드 B6 : 35kcal → 79kcal = 44kcal 증가
- Aukey AiPower 웨어버즈 AI-W20 : 33kcal → 76Kcal = 43kcal 증가
소모된 칼로리를 비교해보면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이동거리나 걸음 수에 비해 차이가 적습니다.
"목표 달성 메시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면 진동과 컬러풀한 아이콘을 통해 알려줍니다. 화면을 보지 않더라도 진동이 손목으로 전해져 알 수 있으며, 토크밴드의 경우 영어이긴 하지만 음성으로 안내해줍니다.
"토크밴드에만 있는 기능"
토크밴드에는 여러 가지 부가 기능이 있습니다. 운동량, 속도, 페이스를 스마트밴드와 앱에서 확인할 수 있고, 요일별/시간별 날씨를 스마트밴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걷기, 실내외 달리기, 사이클과 같은 기본적인 운동 외에 로잉 머신 등의 피트니스 활동을 포함해 총 9가지 운동 모드를 지원합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로잉 머신과 연동되는 스마트밴드를 하나 정도 사용하고 있으실 텐데요.
노를 젓는 모습에서 따왔다는 로잉 머신은 날씨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운동기구입니다. 최근 홈트레이닝의 인기와 함께 가정용 로잉 머신이 다양하게 출시되어 집에서도 효과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는데요. 토크밴드는 이러한 로잉 머신을 사용하는 동안 몸의 움직임을 감지해 운동 데이터를 기록합니다.
"부가 기능"
일상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부가기능도 토크밴드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공통적으로 전화, 문자 메시지, SNS 알림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전화가 오면 이어폰을 통해 전화 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통화기록 확인, 음악 컨트롤 등 스마트폰과 연계해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스마트밴드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알람, 타이머, 손전등, 내 휴대폰 찾기와 같은 유용한 기능들도 잘 갖춰져 있네요.
반면 웨어버즈는 진동을 통해 전화와 문자 알림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웨어버즈 AI-W20 스마트밴드의 경우에는 진동을 통해 문자 메시지, 전화 알림 기능만 있을 뿐 제어, 확인 기능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음성통화 및 품질"
두 스마트밴드의 전화 알림을 확인하고, 음성 통화를 하는 방법은 비슷합니다. 모두 내부에 장착된 이어폰을 통해 음성 통화를 하는 방식인데요. 토크밴드는 스피커가 하나만 있는 모노 방식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핸즈프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듀얼 마이크와 노이즈 캔슬링(주변 소음 제거) 기능을 지원하는 이어폰은, 화웨이에서 자체 개발한 3A 오디오 최적화 알고리즘을 적용해 평균 이상의 통화 품질을 보여줍니다. 무선임에도 지연 시간 없이 거의 실시간으로 소리가 전달되며, 깨끗한 보이스로 통화가 가능했습니다.
HD급 음질이라고 하는데, 체감하기는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한 통화가 가능합니다. 1채널 모노 이어폰이라 2채널 듀얼 이어폰보다는 해상력이 떨어집니다. 또한 시끄러운 길거리,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는 주변 소음으로 인해 전반적인 통화 감도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웨어버즈는 2채널 스테레오 무선 이어폰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음성 통화와 음악 감상에 최적화된 모습입니다. 스마트밴드 기능이 전문화, 고도화되어 있지 않은 것은 바로 완전무선 이어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방수테스트"
두 제품의 공통점 중 하나는 방진방수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토크밴드의 방진방수 등급은 IP57, 웨어버즈 본체와 이어폰의 방진방수 등급은 각각 IPX5, IPX6입니다. 분무기로 물을 분사하고, 30분 정도 자연 건조시킨 다음 스마트밴드를 작동해보니 정상적으로 작동했습니다. 비나 눈이 오는 날에도, 땀을 많이 흘린 날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겠네요.
웨어버즈보다 방진방수 등급이 더 뛰어난 토크밴드는 15~1m 수심까지 방수가 가능합니다. 그래서인지 흐르는 물에도 뛰어난 저항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D 커브드 OLED 디스플레이가 물을 바깥쪽으로 미끄러지게 만들어 화면에 물기가 거의 남아있지 않습니다.
"충전 방법 및 충전 시간"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법은 조금 다릅니다. 토크밴드는 USB-C 케이블로 충전이 가능한 반면, 웨어버즈는 마그네틱 충전기에 단자를 접촉시켜야 합니다. 다만 토크밴드는 스트랩에서 본체를 분리해야 충전 단자가 외부로 노출되어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용량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두 제품 모두 1시간 30분 내외로 완충이 가능했습니다.
"사용시간 비교"
토크밴드가 완충된 시간은 4월 17일 10시. 웨어버즈가 완충된 시간은 4월 17일 10시 10분. 동일한 조건에서 두 제품을 사용하고, 22일 9시쯤 배터리를 확인해보니 토크밴드의 배터리 잔량은 34%, 웨어버즈의 배터리 잔량은 17%로 확인되었습니다. 토크밴드의 사용시간이 더 긴 모양입니다.
4일 13시간 동안 두 제품을 사용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토크밴드는 거의 일주일가량 사용이 가능하겠네요. 운동, 수면 등의 사용 패턴은 비슷하고, 페어링한 스마트폰 기종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봐주세요
"나의 휴대폰 찾기"
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 중 하나가 내 휴대폰 찾기 기능입니다. 반대의 경우는 많았는데, 신박하게도 스마트밴드가 아닌 스마트폰을 찾을 수 있습니다. 벨 아이콘을 누르면 세 번 벨이 울린 후 멈춥니다.
"스마트밴드 찾기(웨어버즈 AI-W20)"
반대로 웨어버즈는 스마트폰에서 스마트밴드를 찾을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합니다. 앱에서 '나의 웨어버즈 찾기' 메뉴로 들어가 "지금 찾아보세요"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밴드에서 진동이 울립니다. 다만 진동음이 약해서 시끄러운 곳에서 사용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도를 통해 알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구성품"
토크밴드는 스마트밴드 본체와 고무 질감의 스트랩, USB-C 충전 케이블, 여분 이어팁, 사용 설명서 등이 구성품으로 들어 있습니다. 사용 설명서는 모두 중국어라 일반 사용자들이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중국어 전공자가 아니라면 그림만 보고 이해하셔야 합니다.
웨어버즈의 구성품도 토크밴드와 비슷합니다. 스마트밴드 본체와 스트랩, 여분 이어팁, 충전 케이블, TWS 이어폰, 사용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행히 사용 설명서에는 한국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어폰(스피커)"
스마트밴드 내부에는 음악 감상 및 음성 통화를 할 수 있는 이어폰이 일체화되어 있습니다. 토크밴드는 하단의 돌기를 누르면 본체가 위쪽으로 열리며, 웨어버즈는 두 이어폰 유닛을 눌러 분리 및 결합시킬 수 있습니다.
"스트랩 분리 및 교체"
스마트밴드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밴드를 취향에 맞게 바꿀 수 있다는 점입니다. 토크밴드도 핀을 이용해 간단하게 스트랩을 제거 및 결합할 수 있는데요. 여분의 스트랩만 있다면 쉽게 자가교체를 할 수 있겠습니다.
웨어버즈 역시 스트랩 교체가 가능합니다. 토크밴드가 핀 구조였다면, 웨어버즈는 돌기를 눌러 스트랩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트랩 연결 부위가 플라스틱이라 내구성이 약하고, 쉽게 분리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센서"
심박수 센서는 스마트밴드 후면에 위치해 있으며, 심박수를 측정하거나 운동을 할 때 초록색으로 점등 또는 빠르게 점멸됩니다. 스마트밴드를 착용할 때 이 센서 부분이 밀착되도록 착용해 주셔야 합니다.
"크기 비교"
갤럭시 노트8과 토크밴드, 웨어버즈를 나란히 놓고 비교해보니 웨어버즈가 확실히 크긴 합니다. 본체도 크고, 스트랩도 널찍하며 깁니다. 모든 게 다 커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토크밴드가 상대적으로 슬림하고 날렵해 보이네요. 3D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메탈 소재가 사용되어 고급스러운 느낌도 있습니다.
"무게 비교"
이어폰을 장착한 상태에서 측정한 무게를 보면 토크밴드는 46g, 웨어버즈는 61g으로 웨어버즈가 13g이나 더 무겁습니다. 두 제품 모두 스마트밴드치고 가볍지는 않네요.
"화면 전환 속도"
두 스마트밴드 모두 부드러운 화면 전환 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토크밴드의 경우 세부 메뉴로 들어가려면 우측의 버튼을 한 번 눌러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화면 전환 속도나 보는 방식, 트리구조는 사용자가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입니다.
"화면 깨우기 기능"
스마트밴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기능이, 사용자가 화면을 바라보면 화면이 켜지는 '화면 깨우기' 기능입니다. 실제로 테스트 해보니 두 제품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했습니다.
"시계 커스터마이징"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시계 기능, 즉 워치페이스는 두 제품 모두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변경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는데, 토크밴드는 본체에서 속도광, 무지개, 3개의 링, 반짝임, 산스, 건강추천 중에서 선택하여 간단하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와 달리 웨어버즈는 앱의 시계 모드 변경 메뉴로 들어가 5가지 타입 중 하나를 선택하여 변경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토크밴드의 워치페이스가 보기도 편하고, 컬러풀하며, 원하는 정보를 직관적으로 디자인해 더 만족스럽습니다. 웨어버즈는 5가지 워치페이스가 거의 비슷해 구분이 가지 않으며, 가독성이 떨어져 높은 점수를 주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