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다나와 가격동향은 PC, 가전제품 등 소비자들이 다나와에서 주로 검색하고 소비하는 주요 항목의 실제 판매가격, 판매량 동향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콘텐츠입니다. 모든 자료는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수집된 수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RTX 4090은 가격이 많이 올랐다. 가격이 오른 배경에 대해서는 위 영상 참고. 반대로 RTX 3060 Ti는 평균 단가가 내려왔다. SSD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제품들이 주축이 되어 평균 단가를 끌어올렸는데, 불경기로 소비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낸드플래시, SSD의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이 과연 제조사들에게 좋은 일일지는 의문이다.

*2023년 10월 4주차 ~ 2023년 11월 3주차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1. 종목 선정 = 위 기간 중에 이슈가 될만한 변화가 있거나, 판매량이 높은 종목(제품군). 판매량이 낮아서 데이터의 신뢰도가 낮은 제품은 통계에서 제외하거나 또는 본문에 별도로 설명한다.

2. 평균 판매가격 = 해당 기간의 총 판매액 ÷ 해당 기간의 총 판매량 = ASP(Average Selling Price)

3. 다나와리서치에 집계되는 판매액은 사용자가 상점에 최종 지급한 가격이다.

4. 등락여부 · 등락률(%) 계산은 통계 자료에 표기된 기간을 기준으로 한다. 특정 제품의 존속기간이 통계 자료에 표기된 기간보다 짧은 경우(신규출시 or 단종)에는 해당 제품의 존속기간에 한정하여 계산한다.

지포스 그래픽카드 

"전 세계 RTX 4090 시세가 맛이 갔다"

중국의 AI산업, 군사적 목적의 AI활용을 막으려는 미국의 한 수

AI 연산용 카드와 RTX 4090을 구하지 못하는 중국에서 시작된 4090 가격 폭등이 전 세계로 번져

라데온 그래픽카드 

"낙엽과 함께 사라지다. 7700XT 7900XT"

이미 너무 멀리 와 버렸다. 유통 채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

CPU만 신날 게 아니라 그래픽카드도 AMD 본사 차원의 가격 전략이 있어야 한다

저번 달에도 그래프가 빈약했지만, 이번에는 저번 달 기사보다도 그래프와 차트가 '더' 부실해졌다. 통계 수치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어려울 정도로 판매량이 부진한 모델을 일시적으로 제외했기 때문. 지금 라데온은 위에 언급된 4개 모델을 제외하면 거의 안 팔린다. 백약이 무효한 지경. 약도 일말의 회복 가능성이 있어야 소용이 있는데, 경쟁의 최전선에 나서야 하는 최신 주력 모델들 중에 7700XT, 7900XT 두 제품은 성능 가격 이미지 모든 면에서 내세울 것이 없기 때문에 홍보가 무의미하다.

▲ 지난달 그래픽카드 가격동향 분석 기사 본문 中 발췌 (전문 링크)

가격 면에서는 특이점이 없었다. 그나마 판매량을 일정 수량 이상 기록한 위 4개 제품들 RX 6600(+0.89%), RX 7600(-1.11%), RX 7800 XT(-1.98%), RX 7900 XTX(+0.37%) 모두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다. 긍정적인 것은 엔비디아 RTX 4090의 가격이 치솟았기 때문에, 이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RX 7900 XTX가 각광받을 수 있다는 점. 실제로 RTX 4090의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뒤로 RX 7900 XTX의 판매량이 약간씩 상승하고 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별 볼일 없는 판매량이기 때문에, 가뜩이나 국내 가격이 착하지 않은 RX 7900 XTX의 가격이 더 오르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만약 가격이 오른다면 구매를 미룰 것을 권장한다.

SSD

"Winter is Comming"

국제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 추이가 심상치 않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제품 위주로 평균 단가 올랐다

내년 1분기가 끝날 즈음에 경기 상황(재고 상황)에 따라 가격이 오를지 내릴지 정해질 듯

이변은 없었다. 워낙 비싸서 판매량이 극히 적고, 천외천으로 취급 받는 PCI Express Gen5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그래프가 처음부터 끝까지 오른쪽으로 쭉 밀린다. 가격이 올랐다는 것이다. 그런데 고작 한 달 사이에 평균 단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원래라면 소비자들이 체감하면서 놀라야 정상인데, 의외로 커뮤니티에서 아직 체감이 덜하다. 

왜나하면 그 사이에 알리 광군제, 국내 주요 오픈마켓 할인 행사(빅스마일데이, 그랜드11절 등)가 있었고, 11월 말부터는 블랙프라이데이가 있었기 때문. 덕분에 행사 가격으로 마지막 재고 떨이가 진행 되면서 소비자들이 SSD 가격이 올랐다는 것을 거의 체감하지 못했다.

하지만 연말 주요 할인 행사가 모두 마무리 되는 12월 2주차부터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오른 것이 피부에 와 닿을 듯. 2.5인치 SATA SSD 500GB(+9.10%), 1TB(+5.38%), PCI Express Gen3 500GB(+12.20%), 1TB(+30.43%), PCI Express Gen4 500GB (+1.93%), 1TB(+20.21%) 등 모든 카테고리에서 가격이 크게 올랐고, 특히 NVMe M.2 1TB 용량대에서 평균 단가가 더욱 상승했다. 

NVMe M.2 1TB 시장은 소비자들이 제품의 신뢰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시장이기 때문에, 저가형보다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고가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SD의 가격이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고스란히 NVMe M.2 1TB의 높은 평균 단가 상승으로 반영됐다.

▲ 다나와 가격동향은 SSD 가격이 최저점이던 7~8월부터, 2023년 연말 가격 상승을 미리 경고해왔다.

2023년 1~7월 가격동향 분석 특별편 기사 본문 中 발췌 (전문 링크)

한편 SSD의 가격이 다시 하락할지 아니면 더 오를지 여부는 내년 1분기 이후 경제 상황(재고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불황이 더 심화하면 소비자들의 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에, 제조사들의 감산에도 불구하고 재고가 다시 쌓이면서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물론 기업(서버, 데이터센터) 시장에서의 SSD 수요가 늘어난다면 상쇄될 수도 있기 때문에 아직 확실히 단언하기는 어렵다.

기획, 글 / 다나와 송기윤 iamsong@cowave.kr

비교하면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