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는 차세대 게이밍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50 시리즈가 공식 발표되었으며, 가장 최상위 모델인 RTX 5090은 같은 달 말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매달 새로운 지포스 50 시리즈 라인업이 순차적으로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었으며, 가장 많은 유저층을 보유한 메인스트림 라인업을 공략할 RTX 5060은 바로 지난달인 5월에 출시되었습니다.

이번 벤치마크에서는 PC 컴포넌트 3대 제조사 중 하나로 꼽히는 MSI의 그래픽카드, MSI GeForce RTX 5060 GAMING OC 8GB 트윈프로저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진행에 앞서 MSI의 그래픽카드 라인업을 간단히 살펴보자면, MSI는 타겟에 따라 게이밍과 워크스테이션용 라인업을 2개 운용하고 있습니다.

게이밍 라인업에는 최상위 등급의 SUPRIM, 하이엔드 등급의 뱅가드(지포스 50 시리즈에서 첫 등장), 퍼포먼스 등급의 게이밍, 메인스트림 등급의 벤투스, 엔트리 등급의 쉐도우(일부 국가 전용)가 있으며, 워크스테이션 라인업에는 엑스퍼트(지포스 40 시리즈에서 첫 등장), 메인스트림 등급의 인스파이어(지포스 50 시리즈에서 첫 등장)가 있습니다.

이러한 구성을 바탕으로 MSI GeForce RTX 5060 GAMING OC 트윈프로저를 살펴보자면, 지포스 50 라인업의 메인스트림이자, MSI의 게이밍 라인업의 퍼포먼스 등급에 포지셔닝된 제품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살펴보기

MSI 지포스 RTX 5060 게이밍 OC 트윈프로저는 그래픽카드 본품과 퀵 스타트 가이드 문서로 간단하게 구성되었습니다.

MSI GeForce RTX 5060 Gaming OC Twin Frozr

MSI GeForce RTX 5080 Gaming Trio OC White Tri Frozr

이번 제품이 MSI 지포스 게이밍 라인업에 속한 만큼,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RTX 5080 게이밍 트리오 화이트와 동일한 패밀리룩을 이루고 있습니다.

다만, 게이밍 라인업의 화이트 콘셉 모델은 RTX 5080에만 존재하며, 슈라우드의 RGB는 RTX 5060Ti 이상 모델부터 탑재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라인업의 등급이 낮아질수록 쿨링 팬의 크기는 작아지는 경향을 보이지만, 이번 제품에는 2개의 상위 라인업에서 자주 쓰이는 92mm 사이즈의 쿨링 팬이 탑재되었습니다.

MSI는 쿨링 팬의 갯수에 따라 2개면 트윈프로저, 3개면 트라이 프로저, 고성능 3팬 모델은 하이퍼 프로저로 명명하고 있으며, 트라이 프로저와 하이퍼 프로저의 기반이 된 트윈프로저는 지포스 50을 맞이하면서 10세대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또한, 10세대를 맞이한 트윈프로저에는 TORX Fan 1.0 ~ 5.0을 거쳐 새롭게 디자인된 STORMFORCE(스톰포스) 팬이 탑재되어 있으며, 지포스 50 시리즈부터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 지포스 5060의 레퍼런스 TGP는 145W이며, MSI RTX 5060 트윈프로저는 이보다 소폭 높은 155W의 TGP로 설계되었습니다.

이처럼 최대 전력 자체가 낮기 때문에 높은 전력을 소모하는 하이엔드 및 플래그십 모델에 탑재된 12V-2x6 커넥터는 탑재되지 않았습니다.

두께는 DB 기준 41mm로 PCI 2슬롯 규격보다 소폭 슬림한 편입니다.

벤치마크

테스트에 앞서 GPU-Z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부스트 클럭과 전력 제한 수치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엔비디아 레퍼런스 설계 기준 RTX 5060은 2,497 MHz의 보장 부스트클럭과 145W의 TGP를 제공하지만, 해당 제품의 부스트 클럭은 약 5% 높은 2,625 MHz, TGP는 7% 높은 155W로 설계되었습니다.

더불어 전력은 -21%까지 제한하거나 +10%까지 확장할 수 있어, 123W~170W의 전력 범위를 가집니다.

PC 컴포넌트 벤치마크 툴로 잘 알려진 3DMark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Time Spy(QHD), Time Spy Extreme(4K), Steel Nomad(4K, DX12), Port Royal(Ray Traycing)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3DMark는 백그라운드 소프트웨어 실행 여부나 사용 중인 프로세서에 따라 오차가 약간 발생하기 때문에, 비슷하거나 동일한 시스템으로 측정하였을 때 완전히 똑같은 점수가 나올 수 없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Time Spy 13,598점, Time Spy Extreme 6,344점, Steel Nomad 3,153점, Port Royal 8,581점으로 전 세대 상위 제품인 RTX 4060 Ti 보다 소폭 우세하거나 동일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게이밍 벤치에서는 DX12와 VULKAN API를 사용하는 3개의 게임, 사이버펑크 2077 / 몬스터 헌터 와일즈 / 레드 데드 리뎀션 2를 활용하여 게이밍 성능을 측정하였습니다. 또한, 순수한 래스터 성능을 측정하기 위해 레이 트레이싱, 프레임 생성, 업스케일 관련 기능은 모두 OFF 하였습니다.

메모리는 DDR5 5600 MHz JEDEC 표준 메모리 32GB(16GB*2) 듀얼 채널 구성이며, 프로세서는 AMD RYZEN 7 7800X3D에 PBO Auto 상태로 진행했습니다.

특히, 게이밍 환경에서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중요해지고 해상도가 낮아질수록 프로세서의 성능이 중요해지기 때문에, 해당 프로세서보다 상위 제품인 라이젠 9 X3D 모델을 사용하면 FHD 및 QHD 해상도에서 최소/최대 프레임이 더욱 소폭 상승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게이밍 벤치마크 결론

1초당 최저 프레임이 30을 넘어서면 게임 플레이 중1초당 최저 프레임이 30을 넘어서면 게임 플레이 중 다소 끊김을 느낄 수 있으나, 게임을 진행하는데 무리가 없으며, 60Hz를 넘어서면 경쟁 게임을 제외한 모든 게이밍 환경에서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NVIDIA RTX 5060은 메인스트림 라인업을 위해 설계된 제품인 만큼, 4K 해상도에서 옵션 타협 없이 게임을 원활히 진행하기 어려웠습니다. 다만, 최고 텍스쳐 옵션이 아닌 중간 옵션을 사용한다면 AAA급 게임을 평균 60 프레임 게이밍 환경 기준으로 구동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몬스터헌터 와일즈의 경우 울트라 프리셋 기준 최소 12GB 이상의 VRAM을 요구하여, 4K / QHD / FHD 해상도에서 플레이는 되었지만 VRAM 용량에 의한 병목이 발생했습니다.

공통적으로 VRAM 병목으로 인해 시스템 메모리 간의 통신이 발생하여 대역폭 제한으로 인해 심한 스터터링이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TGP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픽셀 밀도가 높은 4K 울트라 프리셋에서는 병목으로 인한 시스템 프리징, 게임 크래시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12GB VRAM 보다 적은 용량을 지닌 전세대 퍼포먼스, 하이엔드 모두 동일할 것입니다.

전력 소모 / 코어 온도 / VRAM 온도 / 쿨링 팬 RPM / 부스트 클럭을 측정하기 위해 사이버펑크 2077을 10분간 플레이하였습니다. 또한, 벤치마크가 진행되는 동안 실내 온도는 24±1℃로 유지되었으며, 미니 타워 내부에 장착되었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테스트가 진행되는 10분 간 평균 소모 전력은 TGP 설계와 동일한 155W 수준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사용하였으며, 평균 부스트 클럭은 2,720 MHz 수준으로 보장 부스트 클럭 이상으로 동작했습니다.

또한, 동작 중 쿨링 팬은 2,000 RPM 초반부터 동작하기 시작하여 2,500 RPM 수준에 이르러 수렴 상태에 돌입했으며, 테스트 종료까지 70도 초반 이상을 넘지 않는 쾌적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해당 모델은 최대 4,015 RPM까지 동작할 수 있기 때문에 쿨링 팬 RPM의 여유 마진은 넉넉한 편입니다.

한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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