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빈그룹이 10월 30일 발표한 2026년 1~9월 누적 통합 재무실적에 따르면, 당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배 급증한 38조 동(VND, 약 2,300억 엔)을 기록했다. 주력인 부동산 부문의 활발한 매매 및 인수인계 실적이 전기차 사업 부문의 대규모 적자를 훌륭하게 상쇄한 결과다.
이 기간 빈그룹의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배 증가한 372조 동이었다. 영업이익은 46조 동으로 전년 동기 3조 동을 웃돌던 영업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실적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 부동산 부문 매출은 2.6배 증가한 225조 동,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0조 동 이상 늘어난 130조 동을 초과 달성했다.
부동산 자회사 빈홈스의 신규 계약 가치는 호치민시 핵심 프로젝트인 사이공 파크와 그린 파라다이스'의 호조로 35% 증가한 219조 동을 기록했다. 9월 말 기준 미인식 미구현 매출 잔액 역시 185조 동에 달해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빈패스트를 포함한 제조업 부문은 69조 동의 손실을 내며 적자 폭이 전년 동기 대비 25조 동 이상 확대되었다. 베트남 내 전기차 판매는 1~9월 누적 17만 7,697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7배 늘어나며 2025년 전체 판매를 이미 경신했다. 다만 무료 충전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정책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가 손실을 키웠다.
이에 빈패스트는 지난 5월 주요 국내 생산 공장을 포함한 전기차 제조 인프라 부문을 분리, 매각하는 대대적인 사업 재구조화를 결정했다. 회사 측은 자산 경량화를 통해 전기차 판매, 글로벌 브랜드 관리, 해외 공장 운영에 집중함으로써 수익 체질 개선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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