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가 지스타 2026에서 인디 개발자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유니티는 오는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BTC관에서 인디 쇼케이스 ‘유니티 월드(Unity World)’와 개발자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개막 직전에는 ‘유니티 AI 게임잼’을 연다. 엔진 공급에 그치지 않고 인디 개발자가 작품을 알리고 개발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먼저 유니티는 한국게임산업협회와 함께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유니티 AI 게임잼’을 공동 개최한다. 오픈AI와 메쉬AI가 후원하며, 서류심사로 선발된 참가자 55명이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유니티 CLI 등 AI 기술을 활용해 게임을 기획하고 만든다.
전시 기간에는 ‘유니티 월드’를 통해 한국과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4개 대륙의 인디 게임 30종을 소개한다. 각 스튜디오 개발자들이 현장에서 관람객을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국내 작품으로는 파칭코에서 착안한 크니브 스튜디오의 로그라이크 ‘하이롤러 페니’, 맵을 회전시키고 중력을 조작해 퍼즐을 푸는 엠케이스튜디오의 ‘스페이스 리볼버’, 장애물을 피하며 스테이지를 공략하는 에브나 게임즈의 협동 게임 ‘WASD: 토리의 모험’ 등이 나온다.
해외 작품도 다양하다. 미국 아즈라 게임즈의 실시간 전투 액션 RPG ‘언갓들리’, 괴물로 변한 직장 동료들을 물리치며 사무실을 탈출하는 호주 위 메이드 어 씽 스튜디오의 벨트스크롤 액션 ‘박스 나이트’, 요리로 살아남으며 던전 깊숙이 내려가는 캐나다 비홀드 스튜디오의 멀티플레이 던전 크롤러 ‘딥 디시 던전’ 등이 대표적이다. 1930년대 고전 카툰풍 FPS ‘마우스: P.I. 포 하이어’(푸미 게임즈·플레이사이드 스튜디오)와 가구 회사를 키우는 독일 널레프 엔터테인먼트의 시뮬레이션 게임 ‘찹 찹 주식회사’도 전시된다.
개발자끼리 노하우를 나누는 교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19일에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컨벤션홀에서 진행하는 오픈형 라운드테이블 ‘살롱 드 지’에 김범주 유니티 APAC 애드보커시 리더와 박종태 유니티 코리아 스태프 파트너 엔지니어가 참여한다. 이들은 AI 활용을 포함해 게임 개발 과정에서 부딪히는 기술적 문제와 해법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20일에는 현업 인디 개발자들이 개발 중 겪은 시행착오와 노하우를 들려주는 ‘인디 릴레이 톡’이 열린다. 스튜디오 호랑, 문밀크 게임즈, 크니브 스튜디오, 케이시, 안티앨리어싱 등 5개 개발사가 연사로 나선다.
이 밖에 19일부터 20일까지는 개발자와 퍼블리셔, 파트너사가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유니티 커뮤니티 라운지’를 운영한다. 20일부터 21일까지는 유니티 부스에서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프로젝트와 개발 환경에 맞춘 전문가 기술 컨설팅도 제공한다.
송민석 유니티 코리아 대표는 “AI로 게임 개발 방식이 빠르게 바뀌면서 작은 팀도 아이디어 하나로 세계 시장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며 “인디 개발자들이 이 변화를 기회 삼아 세계 무대에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과 생태계 전반에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